[하루만보] ‘도심 속 테마 숲길’ 진주 10대 명산 가좌산 둘레길

정일웅 2023. 7. 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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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곳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숲길은 하루 정도의 산행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아 국민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중 가좌산 둘레길은 경관이 우수하고, 남강 조망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숲길 탐방객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무엇보다 이 둘레길은 '도심 속 테마 숲길'로도 정평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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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곳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숲길은 하루 정도의 산행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아 국민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산림청에서 제공한 명품숲길을 매주 금요일마다 소개합니다.

오늘의 만보 코스는 가좌산 둘레길이다. 가좌산은 경남 진주시를 대표하는 지역 10대 명산에 이름이 올랐다.

진주시 가좌동에 위치한 이 산은 서쪽으로 내동면, 북쪽으로 망진산과 인접했다. 이 산은 아이와 함께 오를 수 있을 만큼 완만하고, 정비가 잘 돼 있다.

같은 이유로 가족 단위 산책코스로도 이용이 가능한 이점을 갖는다. 대단위 주택단지와 연암공대 등 대학가가 인접한 점은, 가좌산을 오르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배경이 된다.

가좌산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길을 여러 갈래지만, 주로 이용되는 진입로는 석류공원과 연암공대 앞 등산로다.

가좌산 둘레길에 든 햇볕이 나뭇잎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가좌산 둘레길은 정비된 산책로와 완만함으로 가족 단위 탐방객도 부담 없이 숲 길을 걸을 수 있게 한다. 산림청 제공

이중 가좌산 둘레길은 경관이 우수하고, 남강 조망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숲길 탐방객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무엇보다 이 둘레길은 ‘도심 속 테마 숲길’로도 정평이 났다. 둘레길 구간마다 달리 꾸며진 테마별 볼거리가 탐방객의 이목을 끌어당기는 것이다.

둘레길은 연암공대 입구에서 시작돼 청풍길과 대나무숲길, 어울림숲길, 물소리 쉼터, 맨발로 황톳길, 풍경길 등으로 이어진다.

청풍길은 초록빛 차나무와 편백나무가 심어져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낸다. 특히 청풍길을 지나 마주하게 될 대나무숲길은 다품종의 대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숲 사이로 산책로가 조성돼 걷는 동안 피로감을 덜어준다. 대나무마다 표기된 수령을 관찰하는 것도 이 숲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재미다.

가좌산 둘레길에 대나무숲길 구간. 이 구간은 대나무숲 사이로, 산책로를 조성해 탐방객이 길을 지나는 데 불편함을 덜어준다. 산림청 제공

대나무숲길과 이어지는 어울림 숲길은 무성하게 심어진 편백나무 사이에서 벤치와 정자에 앉아 잠시 쉬어갈 공간을 제공하고, 물소리 쉼터는 각종 운동기구와 지압길, 세족장 등이 마련돼 숲길을 걷기와 함께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게 한다.

맨발로 황톳길은 구간에 부드러운 황토가 넉넉하게 깔려있어, 숲의 고즈넉함 속에서 맨발로 황톳길을 걷는 묘미를 찾게 한다.

둘레길 마지막 테마 숲길인 풍경길에선 두 갈래 갈림길을 만난다. 이곳에서 직진 방향은 망진산 정상, 샛길로 우회하면 고사리숲길을 지나 석류공원으로 연결된다.

가좌산 둘레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주 시내 전경. 산림청 제공

둘레길의 끝자락. 석류공원은 남강 부근의 언덕 위에 조성한 공원으로, 여름철 폭포 등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또 석류공원 팔각정에선 전주 시내를 한 폭의 그림처럼 조망할 수 있어 탐방객 사이의 명소로 꼽힌다.

가좌산 둘레길 노선도. 산림청 제공

주요 경유지 : 연암공과대 입구∼청풍길∼대나무숲길∼어울림숲길~물소리쉼터∼맨발로 황톳길~풍경길~석류공원

코스 길이 : 7.86㎞

소요 시간 : 2시간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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