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VR·4D로 물건 낙하·추락 사고 구현… 현장감에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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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안전 교육을 위해 마련된 현대건설 안전문화체험관이 새 단장 후 최근 재개장했다.
지난 12일 오전 최신 기술 집합체 같은 서울 영등포구 현대건설 안전문화체험관을 찾았다.
먼저 찾은 5층에서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사고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고소(고층)작업존'이 있었다.
안전문화체험관은 2018년 개장한 이후 약 6000명이 넘는 현대건설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 등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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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안전 교육을 위해 마련된 현대건설 안전문화체험관이 새 단장 후 최근 재개장했다. 리모델링의 초점은 기술의 힘을 빌려 위험 상황을 실제와 흡사하게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현대건설은 현장 재현을 위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4차원(4D)기술을 도입했다. 사고를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확장현실(XR)존에 VR을 활용한 낙하 사고 등을 구현해 냈다. 지난 12일 오전 최신 기술 집합체 같은 서울 영등포구 현대건설 안전문화체험관을 찾았다.
5층과 1층을 포함해 10개의 구역에서 총 50여 종의 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었다. 먼저 찾은 5층에서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사고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고소(고층)작업존’이 있었다. 건설현장 사망사고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매해 400명 넘게 발생했다. 특히 12대 사망사고 중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추락과 관련한 사망사고다. 안전체험관도 추락 사고 예방을 위한 체험이 많았다. “마음 같아선 하루 종일 붙들고 교육하고 싶죠. 안전이 우선이니까요”. 배영복 현대건설 안전체험 강사는 체험 교육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가장 먼저 체험해본 것은 ‘안전난간 전도 체험’이었다. 작업자가 난간에서 물건을 끌어 올리다가 난간이 무너져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을 재현한 것이었다. 난간에 기대자 난간이 약 20도 정도 기울자 몸이 앞으로 고꾸라질듯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가장 실제와 흡사했던 것은 개구부 추락이었다. 발판 위에 서 있자 발판이 사라지고 약 3m 아래로 추락했다. 체험공간에서는 스펀지가 바닥에 가득 깔려 있었지만, 실제 현장이었다면 작게는 골절상, 크게는 사망사고가 날 수도 있는 아찔한 경험이었다.
1층 XR존에선 VR큐브를 통해 바닥이 흔들리고 천장이 내려와 물건 낙하 사고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VR을 착용하자 실제 건설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VR영상에서 작업발판이 흔들리자 VR큐브의 바닥도 동시에 흔들렸다. 또 영상에서 흔들리던 발판이 밑에 있던 작업자에게 떨어지자 작업자 시점으로 변하고 VR큐브 위쪽 천장이 머리를 찍었다. 실제와 같은 공포감을 줬다. 이 외에도 응급처치 교육과 밀폐공간에서의 질식상황 대처방법, 근골격계질환 예방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안전문화체험관은 2018년 개장한 이후 약 6000명이 넘는 현대건설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 등이 다녀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안전문화체험관을 통해 자율적인 안전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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