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경제위원장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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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경제 사령탑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을 작게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전날 비영리 단체 뉴욕경제클럽이 개최한 행사에서 "오늘날 경제가 탄력적인 고용 시장과 함께 완만한 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다는 새롭고 고무적인 증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진압 과정에서 고용 시장이 흔들릴 것으로 내다본 경제학자들을 겨냥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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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이후 금리 인상 없을 것’ 전망 나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경제 사령탑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을 작게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전날 비영리 단체 뉴욕경제클럽이 개최한 행사에서 “오늘날 경제가 탄력적인 고용 시장과 함께 완만한 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다는 새롭고 고무적인 증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는 12일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올랐다고 발표했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또 “일자리를 상당히 파괴하지 않고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거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진압 과정에서 고용 시장이 흔들릴 것으로 내다본 경제학자들을 겨냥한 말이다. 그는 이어 “이러한 경제 성장은 우연히 일어난 게 아니며 계획적인 전략 없이는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을 지낸 브레이너드 위원장의 연설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을 홍보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책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 CPI는 지난해 6월 9.1%로 최정점을 찍은 지 1년 만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CPI 상승률이 3% 이하를 기록한 건 2021년 3월(2.6%)이 마지막이다.
인플레이션 제어가 수치로 확인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일정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 25~26일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두 차례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승기를 잡았으니 9월 두 번째 인상은 단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회계·컨설팅회사 EY의 수석연구원인 그레고리 다코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7월 이후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은 연준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에 도달하기 전까지 금리 인상 중단은 없다고 공언한 만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고용시장이 아직 진정되지 않고 여전히 과열 양상을 보이는 점을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짚었다. 고용시장에서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불균형이 계속되면 임금이 계속 올라 인플레이션을 키우게 된다. 6월 지표에서는 에너지 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둔화를 견인했지만 재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아직은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다. 너무 빨리 물러나면 인플레이션은 다시 강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연준이 해야 할 일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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