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력 산업, 미·중·일 업종과 경쟁 치열해질 전망”

황민혁 2023. 7. 14.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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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소재·자본재 등 한국의 주력 산업 분야에서 미국 중국 일본과의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과 주요국(미국 중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간 산업 경합성을 계량화했더니 미국 0.495, 중국 0.296, 일본 0.289 순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한국은 앞으로 미국 중국 일본과 각각 4개 산업군에서 주로 겨뤄야 한다.

중국 일본과의 격전지는 '소재' '자본재' '자동차, 자동차 부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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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반도체·소재 등 상관계수 높다”
한국 금융·헬스케어 장비 분야 뒤처져


반도체·소재·자본재 등 한국의 주력 산업 분야에서 미국 중국 일본과의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 산업계가 잘 달리고 있는 반도체, 엔터테인먼트, 생명과학, 자동차 등에서 격전을 치러야 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한국은 앞으로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 헬스케어 등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과 주요국(미국 중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간 산업 경합성을 계량화했더니 미국 0.495, 중국 0.296, 일본 0.289 순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상관계수가 클수록 산업군별 비중 분포·변화 양상이 다른 시장과 유사해 경쟁관계가 강함을 의미한다.


한국은 ‘기술 하드웨어 및 장비’ ‘소재’ ‘자본재’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등에서 비교우위를 지닌다. 삼성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등이 포진한 산업군이다. 하지만 이 분야에서 주요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진다. 전경련에 따르면 한국은 앞으로 미국 중국 일본과 각각 4개 산업군에서 주로 겨뤄야 한다. 미국과 ‘반도체, 반도체 장비’ ‘기술 하드웨어, 장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제약, 생명공학, 생명과학’ 시장에서 부딪힌다. 중국 일본과의 격전지는 ‘소재’ ‘자본재’ ‘자동차, 자동차 부품’ 등이다. 중국과는 ‘반도체, 반도체 장비’, 일본과는 ‘기술 하드웨어, 장비’를 두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향후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서 한국은 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 ‘은행·보험’ ‘헬스케어 장비 및 서비스’ 등에서 경쟁력이 떨어졌다. ‘운송’과 ‘부동산 관리 및 개발’ 분야도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균형 있는 산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경쟁력 우위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지원과 경쟁력 열위 산업에 대한 규제 혁신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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