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는 연기와 삶을 가르쳐준 작품”

임세정 2023. 7. 14. 04: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김사부) 시리즈의 간호사 박은탁은 돌담병원을 지키는 한결같은 인물이다.

어떤 응급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괴짜이자 천재 의사인 김사부(한석규)와 함께 의료인으로서의 '낭만'을 지켜나간다.

김민재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돌담병원에서 낭만을 이어가는 사람으로서 박은탁이란 인물의 무게감을 잘 살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사부'는 돌담병원에서 김사부와 그를 따르는 의료진이 펼치는 이야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은탁 역 김민재 인터뷰
“한석규와 7년 호흡 영광… 군 입대 걱정보다 기대 커”
최근 시즌3가 끝난 의학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심지 굳은 남성 간호사 박은탁을 연기한 배우 김민재. 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김사부) 시리즈의 간호사 박은탁은 돌담병원을 지키는 한결같은 인물이다. 어떤 응급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괴짜이자 천재 의사인 김사부(한석규)와 함께 의료인으로서의 ‘낭만’을 지켜나간다. 배우 김민재는 20대의 대부분을 박은탁으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사부’ 시즌3를 끝낸 김민재를 지난 달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민재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돌담병원에서 낭만을 이어가는 사람으로서 박은탁이란 인물의 무게감을 잘 살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이 작품을 만나 연기도,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많이 배웠다”고 했다.

‘김사부’는 돌담병원에서 김사부와 그를 따르는 의료진이 펼치는 이야기다. 다양한 에피소드와 시즌별 새로운 캐릭터,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담으며 대표적인 의학드라마 시리즈로 안착했다.

김민재는 “드라마가 내 가치관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면서 “‘김사부’가 담고 있는 메시지 중 하나는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사는지 스스로 알아가는 것, 좀 더 도덕적이고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나쁜 것과 타협하지 않는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대선배인 한석규를 ‘사부님’이라 부르며 7년이란 긴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김민재는 “영광스럽다”고 표현했다. 그는 “모든 순간 정말 멋있는 선배님, 정말 멋있는 어른이셨다.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존경한다”며 “늘 후배들을 진심으로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사부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난 지금과 다른 사람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데뷔한 김민재는 배우로서 20대를 지나면서 연기를 즐기는 방법을 배웠다고 한다. 그는 “처음엔 감각에 의존해 연기했다. 지금은 내 일이 뭔지, 어떻게 일해야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면서 “예전보다 고민이 훨씬 많아진 것도 같지만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 일을 더 많이 사랑하고 즐길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배우가 되기 전 가수 연습생으로 지낸 김민재는 음악을 좋아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리얼비’라는 예명으로 음악 활동을 한 적도 있다.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2020년)에선 피아니스트 역할을 맡아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등을 직접 연주해 화제가 됐다.

그는 “음악 활동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있지는 않지만 음악을 워낙 사랑한다”며 “올해 입대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군악대 활동을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군 입대를 앞둔 심정은 어떨까. 그는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인생의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위한 공부, 고민을 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했다. 또래 배우들보다 빨리 입대하는 편이지만 걱정이나 불안보다는 기대가 크다. 좋은 모습으로 잘 성장해 돌아오겠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