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30년 조강 생산능력 5200만t 체계 구축”

김혜원 2023. 7. 14.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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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오는 2030년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5200만t 체제를 구축해 합산 매출액 100조원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포스코의 지난해 합산 실적은 매출액 72조원, 영업이익 3조원, 영업이익률 4%였다.

해외 조강 생산능력을 지난해 500만t에서 2030년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친환경 상공정 착공을 통해 저탄소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인도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냉연 공장과 연계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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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틸로 더 나은 세계’ 새 비전… 김학동 부회장 “新철기시대 선도”
김학동(오른쪽 다섯번째)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직원 대의기구 250여명이 비전 선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오는 2030년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5200만t 체제를 구축해 합산 매출액 100조원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3배, 합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성장 전략이다. 조강 생산능력에서 ‘글로벌 톱5’, 수익성에서 ‘글로벌 1등’ 철강회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지난해 합산 실적은 매출액 72조원, 영업이익 3조원, 영업이익률 4%였다.

포스코는 13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그린스틸로 창조하는 더 나은 세계’(Better World with Green Steel)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비전 선포식에는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직원 대의기구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포스코는 전통적인 굴뚝산업, 탄소 다(多)배출 산업이라는 철강산업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첨단기술을 융합해 미래 철강산업의 블루오션을 선점할 것”이라며 “신(新) 철기시대의 퍼스트 무버이자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새 시대를 선도하자”고 역설했다.

포스코는 우선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완성할 예정이다.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포항제철소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실증플랜트 건설에 집중하고, 저탄소 원료인 HBI(Hot Briquetted Iron) 사용을 확대한다. 광양제철소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는 전기로에서 저탄소 고급강을 생산한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 감축목표를 달성하고, 저탄소 제품 1000만t 공급 체계를 완성할 방침이다.

또한 뉴모빌리티, 그린에너지, 스마트인프라 등의 미래 수요산업 변화를 고려해 저탄소 제품을 비롯해 미래형 제품 1400만t 판매 체제를 갖춘다. 현재 건설 중인 구동모터 코아용 핵심소재인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하이퍼 엔오) 공장 외에 한국과 북미에 추가로 공장을 세워 전기강판 100만t 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구동모터 코아는 친환경 전기차의 ‘심장’과 같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인도 북미에서 친환경 상공정 생산 시스템도 세운다. 해외 조강 생산능력을 지난해 500만t에서 2030년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크라카타우포스코를 중심으로 자동차강판 일관밀을 구축한다. 인도에서는 친환경 상공정 착공을 통해 저탄소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인도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냉연 공장과 연계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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