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포커스] “서울 아니어도 좋다” 반도체 클러스터·교통망 등 개발 호재에 완판 행진

경기·강원권 브랜드 단지 분양

원자재와 금리 상승 등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데도 개발 호재를 갖춘 지역에선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개발 호재를 갖춘 단지는 생활 편의시설 확충으로 주거 여건이 좋아지거나 교통망 개선으로 편의성 향상이 기대돼서다.
지난 6월 청약 1순위를 접수한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은 229가구에 총 7980명이 지원, 모든 주택형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올해 인천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한 첫 사례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이 도보권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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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흥·화성 등 분양 앞둬

개발 호재로 집값 상승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신규 분양 단지들이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해 주택 수요자의 청약 행방이 주목된다. 호반건설은 7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49 블록에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0㎡ 총 703가구다.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인접해 있으며, 반도체 공장 증설 등 개발 수혜가 기대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은행2지구 1, 2블록에 짓는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A, B, C 3개 타입)로 구성된다. 1블록은 1230가구, 2블록은 903가구다. 시흥에서 첫 분양되는 롯데캐슬 브랜드 단지이다. 시흥시는 GTX-C노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다양한 교통 호재를 안고 있다.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 선보인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 정당 계약을 오는 17일부터 실시한다. 동탄2신도시 마지막 개발지구인 신주거문화타운에 조성된다. 160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용인 남사읍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지와 인접해 있다.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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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원주서도 대형업체 경쟁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 춘천시 삼천동 22-2번지 일원에 짓는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1순위 청약을 18일 진행한다. 지하 3층, 지상 32층, 7개 동, 전용면적 63~138㎡, 874가구 규모다. 동서고속화철도(용산~춘천~속초, 2027년 개통 예정), 제2경춘국도(남양주~춘천, 2029년 준공 예정), 춘천 역세권 개발 등으로 미래 가치가 기대된다.
DL이앤씨는 강원 원주시 판부면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가구 규모다. 원주시 중심 개발 축인 ‘원주혁신도시’와 KTX가 지나는 원주역 인근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 사이에 있어 개발 수혜가 기대된다. 전용 59, 74㎡ 분양가가 3억 원대로 책정해 내 집 마련 부담을 낮췄다.

김영태 조인스랜드 기자 kim.youngt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