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미국 라면시장 판매 1위 달성할 것”
김민상 2023. 7. 14. 00:02
지난 1일로 취임 2년을 맞은 신동원 농심 회장이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매출 15억 달러’ ‘라면 판매 1위’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3일 농심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e메일을 통해 2030년까지 미국 시장 매출을 지금의 3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5년 현지에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1984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설립하며 미국에 본격 진출했고, 2005년 로스앤젤레스(LA) 공장 가동에 이어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랜초쿠카몽가에 제2공장을 완공했다.
이를 통해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0.1%, 604.1% 급증했다. 지난해 농심의 북미 지역 매출은 4억9000만 달러였다. 라면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25.2%로, 일본 도요스이산(47.7%)에 이어 2위다.
신 회장은 국내 시장에서도 보다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주문해왔다.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였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하는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도 추진했다. 스마트팜과 비건 푸드,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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