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팔리는 고성능차에 도전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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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고가차 브랜드 BMW에서 고성능차 개발을 담당했던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고문이 2014년 적을 옮길 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산량으로는 글로벌 수위권으로 떠올랐으나 질적 성장을 위해선 '마지막 퍼즐' 고성능차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2014년 고성능 콘셉트모델 RM을 처음 공개했을 당시부터 "바퀴 달린 실험실"이라고 부른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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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14년 비어만 영입
고성능브랜드 N 개발 맡겨
차량기술·주행감성 끌어올려
독일 고가차 브랜드 BMW에서 고성능차 개발을 담당했던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고문이 2014년 적을 옮길 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산량으로는 글로벌 수위권으로 떠올랐으나 질적 성장을 위해선 ‘마지막 퍼즐’ 고성능차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에 앞서 2012년 세계 랠리선수권대회(WRC) 복귀를 선언하며 모터스포츠에 관한 관심을 공식화했다. 비어만 고문이 합류한 이듬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고성능 브랜드 N을 출범했다. N은 현대차그룹의 두뇌 격인 화성 남양연구소, 현대차 고성능 모델의 주행 성능을 평가하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알파벳 머리글자에서 따왔다. 남양연구소에서는 2012년부터 고성능 차량개발을 담당하는 조직을 갖췄다고 한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는 저마다 고성능 브랜드나 조직을 따로 둔다. BMW M이나 폭스바겐 R, 르노의 르노 스포트, 도요타 GR 등이다. 고성능차를 앞세워 각종 모터스포츠에 참가해 순위를 겨루는 건 단순히 브랜드 마케팅 차원에서만은 아니다.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붙여 차량의 성능을 살피면서 한계치를 한발씩 끌어올린다. 더 빨리, 오래, 튼튼히 달리는 기본적인 주행 성능은 물론 차와 운전자 간의 직관적인 교감, 균형감 등 감성적인 영역도 이런 과정을 거쳐 가다듬는다.
현대차가 2014년 고성능 콘셉트모델 RM을 처음 공개했을 당시부터 "바퀴 달린 실험실"이라고 부른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RM에는 스포츠카에 주로 적용하는 중앙장착 설계,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전동 슈퍼차저가 적용된 터보엔진 등 당시로선 고성능차 첨단기술이 들어갔다.
첨단 기술은 추가 검증을 거쳐 양산차에 적용되기도 한다. 이번에 공개한 아이오닉5N을 비롯해 그간 나온 벨로스터N이나 아반떼N, 코나N 등 양산형 고성능차를 꾸준히 내놓으면서 충성심 높은 팬덤을 유지하는 효과도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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