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절반을 넘어서 [신간]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3. 7. 1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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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환경 운동은 틀렸다
기후 위기 맞설 진짜 비법
트로이 베티스·드류 펜더그라스 지음/ 정소영 옮김/ 이콘/ 1만8000원
환경역사학자 트로이 베티스와 환경공학자 드류 펜더그라스가 기후 위기에 맞설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기후 위기에 대한 보편적 인식 수준은 높아졌다. 그러나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채식을 실천하고, 환경 운동에 참여한다 한들, 개인의 노력만으로 재난을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기후학자들은 에너지 소비량을 2000W로,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로 낮추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가 달라 이 목표조차 달성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저자들은 책을 통해 기후 위기가 일어나는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해결할 확실한 실천법을 알려준다. 이어 모호한 환경 운동에도 비판을 가한다. 분리수거, 비거니즘 등 한계가 명확한 기존의 환경 보호 운동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18호 (2023.07.19~2023.07.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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