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습 타구 맞고도 '7이닝 던진' 고영표의 책임감…"내가 빠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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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휴식에도 문제가 없었다.
투구수가 87개로 많지 않은 편이었지만, 고영표는 8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 이후 나흘간 휴식을 취한 만큼 무리하지 않고 전반기 마지막 투구를 7이닝으로 끝냈다.
고영표는 "4일 턴 들어가고 5일 턴 하고 다시 4일 턴을 들어온 건데 이전 경기에서도 7이닝을 던졌지만 90개 이내로 투구를 해서 준비하는 데 몸 상태가 좋았다"며 "컨디션도 좋으니까 4일 턴에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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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나흘 휴식에도 문제가 없었다. KT 위즈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T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9-0으로 승리를 거두고 3연전 스윕과 함께 전반기를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37승2무41패(0.474)가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고영표였다. 그는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8승을 달성했다. 또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7개)까지 갈아치웠다. 내용 면에서도, 결과 면에서도 흠 잡을 데가 보이지 않았다.
특히 2회말 2사에서 주성원의 강습타구에 오른쪽 다리를 맞는 상황이 연출됐지만, 큰 부상을 면한 고영표는 계속 투구를 이어갔다. 심판진에게 잠시 양해를 구한 뒤 더그아웃에 가서 테이핑으로 조치를 끝낸 고영표는 7회까지 묵묵히 마운드를 지켰다.
투구수가 87개로 많지 않은 편이었지만, 고영표는 8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 이후 나흘간 휴식을 취한 만큼 무리하지 않고 전반기 마지막 투구를 7이닝으로 끝냈다.
경기 후 고영표는 "투구수가 되면 그래도 욕심은 있었는데, 투구수가 많아지기도 했고 4일 턴이기도 했다. 또 올스타전도 가야 하고, 점수 차도 컸기 때문에 조절해서 끝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회말 강습타구에 맞은 상황에 대해서는 "다행히 뼈가 아니라 근육에 맞아서 엄청 아프거나 못 던질 정도는 아니었고, 압박하니까 던질 때는 괜찮더라"며 "근데 끝나고 내려오니까 긴장도 풀리면서 통증이 올라왔는데, 점수도 그렇고 팀도 승리를 해야 하니까 내가 빠지면 불펜 투수들도 힘든 상황인데 빠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피칭을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승리가 더 의미 있었던 건 고영표가 프로 데뷔 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승리투수가 된 게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항상 키움한테도 그렇고 고척돔에 오면 KT가 조금 약했다. 지난해, 재작년 기억이 다 그렇게 남아있는데 이렇게 고척돔에서 첫 승을 하게 돼서 기분이 좋고 무실점 투구를 해서 기분이 더 좋다. 앞으로는 고척돔에 왔을 때 더 많은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4일 턴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고영표는 "4일 턴 들어가고 5일 턴 하고 다시 4일 턴을 들어온 건데 이전 경기에서도 7이닝을 던졌지만 90개 이내로 투구를 해서 준비하는 데 몸 상태가 좋았다"며 "컨디션도 좋으니까 4일 턴에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감독님이 내게 그런 임무를 맡기신 건 내가 팀에서 좋은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맡겨주신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힘들지만, 내가 팀에서 이렇게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느끼고 그에 맞게 결과가 나왔다"고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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