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전기차 새 章 연다…현대 아이오닉5N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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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13일(현지시간)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을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번 신차를 내놓으면서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전기차에 특화된 열관리 제어시스템 등 기존 전기차 메이커가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분야에서 해법을 보여주고자 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차 기술력의 중심으로 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현대차의 유산을 계승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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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굿우드 페스티벌서 첫선
"현대모터웨이 상징 모델"
전동화 퍼스트무버 방향성 제시
현대자동차는 13일(현지시간)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을 처음 공개했다. 고가 브랜드의 수 억원대 차량에서나 볼 법한 제원을 대중 브랜드의 양산모델에서 구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독려한 대로 "전동화는 퍼스트무버(선도자)"라는 기치 아래 미래 전기차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날 글로벌 데뷔무대로 꼽은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은 현지 최대 규모 자동차 축제로 앞서 지난해 6월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가 처음 공개된 곳이다. 1년을 간격으로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을 응집한 고성능 전기차를 선보였다. 일반적인 자동차 전시회가 차량을 세워두는 반면 이 행사는 참가 차량으로 언덕을 오르는 등 주행 성능도 관람객에게 보여준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오닉5N은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앞뒤 바퀴 합산 478㎾(650마력, 부스트모드) 출력을 낸다. 초기 가속 성능을 보여주는 최대 토크는 770Nm(78.5㎏f·m) 수준이다. 기본형인 아이오닉5와 비교하면 출력은 2~3배가량 크다. 배터리 용량도 84.0㎾h로 더 크다.
단순히 기존 아이오닉5의 파생모델 가운데 하나가 아니다. 과거 포니 독자개발 시절부터 지금껏 이어온 도전정신을 정신적 유산으로, 모터스포츠를 통해 축적한 고성능차 개발기술을 경험 자산으로 삼았다. 여기에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를 비롯해 RN22e, N비전74 등 개발단계에 있는 롤링랩 등을 통해 구축한 최신 전동화 기술까지 녹여냈다.
테슬라나 중국의 BYD의 판매량이 연간 수백만 대 수준으로 늘어날 정도로 최근 전기차 보급은 빨라졌으나 기술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에서 아직 확실히 치고 나간 메이커는 없다. 현대차는 이번 신차를 내놓으면서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전기차에 특화된 열관리 제어시스템 등 기존 전기차 메이커가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분야에서 해법을 보여주고자 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먼저 제시하는 선도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고성능차는 서킷 등을 달리며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성능을 내야 해 부품 내구성 등이 중요하다. 특히 전기차는 화학물질 배터리를 일일이 제어하기 어려운 터라 열관리가 까다로운 분야로 꼽힌다. 수백㎏에 달하는 배터리 무게 탓에 차체 무게나 강성도 기존 차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회사는 새 차의 콘셉트를 ‘평소 일상에서 쓰면서 서킷에서 주행 가능한 전기차’로 잡았다. 단순히 빠른 속도만을 내세울 요량이었다면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아닌 세단형 전기차를 만들었을 텐데, 그보다 실용성까지 감안해 고성능 전기차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제원은 물론 숫자로 드러나지 않는 코너링 성능,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각종 감성적 기술도 곳곳에 담았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차 기술력의 중심으로 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현대차의 유산을 계승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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