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싸늘한 여론 속 사과+반성 엔딩…최진실 母와 갈등 봉합? [종합]

이예진 기자 2023. 7. 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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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故최진실 딸 최준희와 외할머니 정 씨의 갈등이 폭로전으로 번진 가운데, 최준희가 고개를 숙이며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최근 故최진실의 모친 정옥순 씨와 최준희는 폭로전을 벌이며 갈등이 깊어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일 새벽, 정 씨는 외손녀 최준희의 주거에 침입한 혐의로 서울서초경찰서에 긴급체포돼 약 5시간의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정 씨에 따르면 외손자 최환희(지플랫)가 반려묘를 봐달라는 부탁으로 서초동 아파트에 방문했다. 이후 최준희가 남자친구와 함께 찾아왔고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에 주거침입으로 신고 당했다.

이같은 사실은 정 씨가 1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그러자 최준희도 가만있지 않았다. 자신의 SNS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SNS에는 정 씨가 경찰과 대치하고 '욕설'하는 영상, CCTV 자료 등을 공개하며 논란을 키웠다.

이에 정 씨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과의 인터뷰를 통해 욕설을 내뱉은 것에 대한 상황을 설명했다.

정 씨는 "(최준희) 남자친구가 '(할머니는) 아무 권리도 없는 사람이다. 여긴 최준희 집이기 때문에. 할머니는 모르는 사람이고 가족도 아니고 남이기 때문에 나가셔라' 그러는 거다"라며 "너무 화가 나서 '야 이 XX야 네가 뭔데 남의 가정이 끼어들어서 이래라 저래라 하냐'고 했다"고 밝혔다.

대중들은 "패륜아", "키워주신 할머니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나", "경찰까지 불러야 하나", "최준희가 응어리 쌓인게 많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다.

싸늘해진 여론을 의식한 걸까. 갈등이 봉합될 기미가 보이지 않던 상황 속, 최준희는 13일 폭로 게시물을 돌연 삭제했다. 그리고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출연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준희는 유년기 시절부터 할머니와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가족 간의 안 맞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가족 상담도 받으러 다녔다고 전했다.

경찰에 신고했던 선택에 대해서는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일이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며 잘 한 선택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대중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너를 키워준 할머니한테 그럴 수 있냐고 말씀 많이 하시는데 올바른 길로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시는 뜻인 걸 알고 있다.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더 바르고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패륜아'라는 반응에 대해서는 "충분히 지금까지 한 행동들을 봐왔을 때는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게 생각하는것에 대해 변명할 여지도 없는 것 같다. 제가 한 행동이니까"라며 자신의 행동을 돌아봤다.

최준희는 외할머니에게 "저희가 몇 년 동안 서로한테 너무 많은 상처들을 주고 그런 상처들 속에서 어떻게든 잘 살아보기 위해 노력한 거 저도 알고 할머니도 아시지 않냐. 저는 할머니를 감정적으로 미워하고 싫어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 어린 날에 할머니에게 조금 더 사랑을 받길 원했었고 그런 마음이 저를 이렇게 만든 것 같다. 좀 더 성숙하게 대화를 시도하지 못해서 죄송하고 할머니의 마음이 풀리시고 화가 풀리신다면 나중에 집으로 찾아봬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고 싶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준희는 인터뷰 직후 제작진과 함께 서울 서초 경찰서에 방문해 할머니에 대한 처벌 불원서를 작성했으며 자신이 행한 모든 죄에 깊이 반성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2017년에도 이러한 해프닝이 벌어진 바 있다. 가정 폭력과 관련 정씨는 경찰 조사를 받았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최환희 역시 가정폭력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사건이 일단락 됐다.

사진=최준희,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연예 뒤통령'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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