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가 털어놓은 상처에 손흥민, 케인, 네빌 등 응원 릴레이 "용기 내 줘서 고맙다 친구야"

김정용 기자 2023. 7. 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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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의 젊은 에이스에서 무색무취한 선수로 전락한 델리 알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상처와 이로 인한 약물 중독 문제를 털어놓았다.

알리가 토트넘에서 뛰던 시절 좋은 호흡을 보였던 손흥민은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을 통해 "네 용감한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네가 자랑스럽다, 친구"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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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젊은 에이스에서 무색무취한 선수로 전락한 델리 알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상처와 이로 인한 약물 중독 문제를 털어놓았다. 보기 드물게 솔직한 고백에 손흥민 등 친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알리는 '오버랩' 유튜브에 출연해 정신적으로 무너진 이유를 자세히 이야기했다. 알리는 "정신 건강을 되찾기 위해 재활원에 들어갔다. 중독, 정신 건강, 트라우마를 다루는 곳이다"라며 "나를 위한 시간이었다. 재활원 같은 곳에 들어가라고 누가 말해주지 않는다.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나아지지도 않는다. 나쁜 쳇바퀴를 돌고 있었다. 나를 해치는 것들에 의존하고 있었다"라며 수면제 중독 문제에 대해 고백했다.


또한 불우했던 어린 시절 입은 상처들을 털어놓으며 6세 때 성폭행을 당했고, 7세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8세 때 약물을 팔았다는 사연 등을 이야기했다. 12세에 좋은 위탁가정을 만나 방황은 끝났지만 내면의 상처는 계속 곪았다는 것도 이야기했다.


알리의 고백에 축구계의 응원이 이어졌다. 알리가 토트넘에서 뛰던 시절 좋은 호흡을 보였던 손흥민은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을 통해 "네 용감한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네가 자랑스럽다, 친구"라고 응원했다.


역시 동료였던 해리 케인은 "알리가 자랑스럽다.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남들을 도우려 한다"고 했다.


토트넘 구단 역시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알리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흰색 하트로 애정과 지지를 표현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게리 네빌은 "덧붙일 말을 찾기 힘들지만, 알리와 가진 인터뷰를 봐 달라. 내 인생에 나눈 대화 중 가장 감동적이고, 어렵지만 영감이 되는 이야기였다"며 알리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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