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외조모 처벌 불원서 작성…“故 최진실 마음 아파했을 것”
이세빈 2023. 7. 13. 19:20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 정 씨에게 사과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최준희는 정 씨를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정 씨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준희는 “지금 뉴스에서 할머니와 논란으로 중심에 있는 본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할머니와)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는 같이 살았다”며 “유년기 시절부터 감정적으로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고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가족인데도 불구하고 서로 되게 힘들게 어떻게든 맞추면서 살아오긴 했지만, 할머니도 나이가 들고 나도 내 생각이 뚜렷해지면서 더욱 안 맞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족 상담도 받으러 다녔다. 오빠는 국제학교에 있다 보니까 오히려 할머니와 보내는 시간은 내가 더 많았다. 명절이나 기념일 등 오빠가 참석하지 못하는 날에는 내가 할머니의 곁을 채우며 가족의 의리로서 으쌰으쌰 하려고 했던 날들은 많았다”고 말했다.
정 씨를 경찰에 신고한 것과 관련해 최준희는 “일이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 사실 신고하고 경찰이 와서 사건을 처리할 때까지만 해도 일이 이렇게 흘러갈 줄은 전혀 몰랐다”고 했다.
이어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행동들을 봤을 때 그렇게(패륜아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뭐라고 변명할 여지도 없다. 그런 타이틀이 붙는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행동으로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게 맞는 행동인 거 같다”고 인정했다.
최준희는 “할머니가 나 때문에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것에 대해 섣부른 선택을 한 거 같아서 마음이 많이 안 좋다. (엄마가 살아있었다면) 많이 혼났을 거다. (할머니는) 엄마의 엄마이지 않냐. 그래서 엄마가 많이 마음 아파할 거 같고, 화낼 거 같다. 그래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준희는 정 씨를 향해 “우리가 몇 년 동안 서로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이 상처 속에서 어떻게든 잘살아보려고 한 거 나도, 할머니도 알지 않냐. 나는 할머니를 감정적으로 미워하고 싫어하는 게 아니다. 그저 어린 날에 할머니에게 조금 더 사랑을 받길 원했고 그거에 대한 마음이 이런 선택을 하게 했다”며 “조금 더 성숙하고 올바르게 할머니에게 대화를 시도하지 못해 죄송하다. 할머니 마음이 풀린다면 나중에 집으로 찾아가서 정식으로 인사하고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측은 최준희가 인터뷰를 마친 직후 제작진과 함께 서울 서초경찰서에 방문해 할머니에 대한 처벌 불원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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