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美 조지아공장서 EV9 만든다...내년 2분기 생산 목표
기아 미국법인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 2억달러(약 2562억원)를 투자해 EV9 생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조지아 공장에서 현재 조립 중인 4개 모델과 함께 곧 출시될 EV9 SUV 조립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V9은 기아가 북미에서 조립하는 최초의 전기차로, 내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V9이 생산되면 기아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5번째 모델이 된다. 조지아 공장에서는 현재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K5 등이 생산되고 있다.
EV9은 지난 6월 국내 첫 출시된 대형 SUV다. 99.8㎾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다.
기아 북미 및 기아 아메리카 숀 윤 최고경영자(CEO)는 “텔루라이드와 마찬가지로 EV9도 기아의 또 다른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EV9은 지금까지 제작한 차량 중 가장 정교할 것이며 E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지자 공장에서 5번째 모델 합류로 약 200개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 조지아주 공장은 올해 1분기 생산 능력(9만1000대)을 넘는 생산량(9만2730대)으로 101.9% 가동률을 보였다.
조지아주(州)도 이날 자료를 내고 “기아가 EV9 3열 SUV 생산을 위해 웨스트포인트 공장에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약 2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조지아주와 기아의 오랜 파트너십은 웨스트포인트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자동차업계 리더로서 기아가 조지아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기아는 지금까지 조지아주에 총 19억달러(약 2조4339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1만4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에 조지아주는 올해 초 매년 1월 31일을 ‘기아의 날’로 선포했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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