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가람 “국가대표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한국 위상 높이겠다”

김우중 2023. 7. 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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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 천가람이 13일 호주 캠밸타운에 위치한 베이스캠프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여자축구 대표팀이 12일 호주 캠밸타운에 위치한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천가람(화천 KSPO)과 추효주(수원FC위민)가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호주에서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먼저 ‘천메시’ 천가람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후회 없는 날을 보내고 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연령별 대표팀에 두루 이름을 올리며 ‘엘리트 코스’를 밟은 천가람은 지난 2022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 리그 탈락의 아픔을 딛고 1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에 도전한다.

여자축구 대표팀 천가람이 자신의 첫 성인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천가람은 “연령별 월드컵에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이걸 토대로 성인 대회에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만의 강점에 대해선 “어린 패기를 보여드리겠다”며 짧고 굵게 답했다. 현재 대표팀에는 박은선(서울시청) 이금민(브라이턴) 등 베테랑이 많은 만큼, 만 20세 천가람이 어떤 패기를 보여줄 지 팬들의 관심을 끈다.

여자축구 대표팀 추효주가 13일 호주 캠밸타운에 위치한 베이스캠프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벨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추효주는 자신의 첫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준비를 했다.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고,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3년 넘게 준비해 온 벨 감독의 ‘고강도 축구’에 대해 “감독님께서 일단 상대보다 많이 뛰어주시길 원한다. 공격에선 적극적으로 전진하고, 수비에서도 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에서의 제 역할이 그것이다.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부분에 고강도로 많이 뛰며 터프하게 플레이하는 스타일이 제 강점”이라고 웃었다.

끝으로 두 선수는 팬들을 향해 “팀 분위기는 최상이다. 대표팀 모두가 준비를 잘하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꼭 호주에서 일내고 오겠다”며 입을 모았다.

벨호는 오는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콜롬비아(25위)와의 조별 리그 H조 1차전을 시작으로 30일 모로코(72위), 내달 3일 독일(2위)과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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