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P-8A 대만해협 통과…中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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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13일 대만해협 상공을 비행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해군 7함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P-8A 초계기가 국제 공역인 대만해협 상공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도 미 해군 P-8A가 이날 오전 대만해협 중간선을 따라 남쪽으로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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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13일 대만해협 상공을 비행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해군 7함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P-8A 초계기가 국제 공역인 대만해협 상공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이는 항행의 자유와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성명에서 "미국은 국제법에 따라 대만해협에서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모든 국가의 항행 권리와 자유를 지지한다"며 "항공기의 대만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모든 곳에서 비행하고 항해하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 국방부도 미 해군 P-8A가 이날 오전 대만해협 중간선을 따라 남쪽으로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 체결 후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미군의 이번 비행은 대만을 향한 중국의 무력 도발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 주변에 전투기와 폭격기 등 군용기 34대, 군함 4척을 보내 무력 시위를 벌였다. 당시 중국 군용기 29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서남·동남 공역에 진입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에 즉각 반발했다. 대만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 전구의 스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 해상초계기 P-8A가 대만해협을 통과하며 공개적으로 선전했다"며 "동부 전구는 전투기를 조직해 미군 항공기의 모든 과정을 감시하고 경계하며 법률과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부전구의 각 부대는 항상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국가의 주권 안전과 지역의 평화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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