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산·유정후, 임자 있는 男들…"흔들리는 건 시간 문제" (아씨 두리안)

윤현지 기자 2023. 7. 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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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아씨 두리안' 지영산과 유정후가 박주미와 이다연의 등장으로 미묘하게 흔들리는 감정의 파문을 일으키며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방송된 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5.1%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 5.7%까지 치솟으며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깨부수면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단치정(지영산 분)과 단등명(유정후) 등 두 단씨남들이 두리안과 김소저가 나타난 이후 점차 흔들리기 시작하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보이면서 극적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단치정은 톱 탤런트 고우미(황미나)와 결혼을 앞두고 있고, 단등명은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인기 앵커 아일라(김채은)와 집안끼리 정혼한 사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휘몰아칠 대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먼저 바람기가 철철 흐르는 타고난 바람둥이 단치정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같은 청초하고 단아한 두리안을 보자마자 '뭐야 저 분위기, 저 자태, 저 청순함'이라는 속마음과 함께 한눈에 반해 버렸음을 드러냈다. 

두리안의 다소곳한 몸놀림과 태도에 "우러러 보게 되네"라며 시종일관 매료된 진심을 밝힌 것. 이에 단치정은 형 단치감(김민준)과 엄마 백도이(최명길)에게 두리안과 김소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고자 끊임없이 설득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결국 단치감이 친할머니 유품인 비녀를 두리안에게 전달한 사건으로 인해 이은성(한다감)이 두리안과 김소저를 쫓아내 버리면서 단치정은 소원을 이뤘다.

두리안은 전생의 남편 박일수와 똑같이 생긴 단치정에게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지만, 단치정은 아랑곳없이 백도이의 집에 온 두리안을 향해 편하게 지내라고 다독이는 등 스윗한 면모를 드러냈다. 

더욱이 침대에 누운 단치정은 "어떤 느낌일까"라며 한복 속치마 차림으로 머리를 풀고 자신을 보는 두리안을 상상하더니, 술 한 잔을 마신 뒤 두리안의 방 쪽으로 향하는 도발을 감행해 귀추를 주목케 했다.

그런가하면 출중한 외모에 성격까지 좋은 톱스타 단등명은 갑자기 나타난 김소저로 인해 충격과 당황스러움을 동시에 겪었다. 머리를 골반까지 기른, 귀밑머리 보송한 한복 자태의 김소저가 눈을 뜨자마자 "서방님"을 부르짖으며 단등명을 그러안고 눈물을 쏟았던 것. 

더운 눈물과 젖은 입술, 간지러운 입김이 목덜미에 닿은 단등명은 애절한 느낌을 잊을 수가 없었고, 김소저를 떠올리며 감정을 끌어낸 끝에 감독에게 "느낌 제대루네"라며 연기에 대한 칭찬까지 받았다.

시집온 지 석 달도 안 돼 더없이 다정했던 서방님을 잃고, 부처님까지 감동시킨 끝에 현생으로 넘어와 지아비를 만난 김소저의 절절함과 전생에 더없이 애틋하고 소중하게 아끼던 색시 김소저에 대한 묘한 기운을 느꼈는지 단등명은 김소저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고, 김소저가 요청한 비녀까지 준비해갔던 터. 

하지만 감사 인사를 하는 김소저에게 단등명은 비녀를 하지 말라고 만류하며 "지금 모습이 좋아요"라고 칭찬을 얹어 관심을 표했다. 집안끼리 정혼한 사이인 아일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등명의 마음이 흔들릴 것이 예고되면서, 전생-현생을 잇는 격동의 러브라인 향방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초미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작진은 "'판타지 멜로드라마'답게 두리안-김소저의 전생과 현생으로 이어진 독보적인 애정 라인이 안방극장의 초몰입을 끌어내고 있다"라며 "약혼자 고우미가 있는 단치정과 두리안, 집안끼리의 정혼자 아일라가 있는 단등명과 김소저, 과연 전생의 못 다한 사랑을 응원하게 될지, 현생의 임자 있는 남자들이 흔들리는 모습에 분노하게 될지 7, 8회 방송에서 직접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아씨 두리안' 7회는 오는 15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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