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일가 '상속세 취소 소송' 시작… "LG CNS 주가가 쟁점"

김형민 2023. 7. 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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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LG 일가가 '상속세가 과하다'며 제기한 소송이 시작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13일 구 회장이 모친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와 함께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의 첫 변론을 열었다.

구 회장 일가는 2018년 사망한 구본무 전 회장에게 상속받은 LG CNS 지분 1.12%의 가치에 관한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고자 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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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LG 일가가 '상속세가 과하다'며 제기한 소송이 시작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13일 구 회장이 모친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와 함께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의 첫 변론을 열었다.

재판부는 쟁점으로 'LG CNS의 주가'를 주목했다. "결국 비상장 주식인 LG CNS의 가격 산정에 정당한 사유가 있는지가 쟁점인 듯하다"며 용산세무서에 상속세를 계산하기 위해 비상장주식을 평가한 다른 사례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구 회장의 변호인은 "세무 당국은 소액주주 간 거래를 토대로 LG CNS의 가격을 산정했는데 이는 실제 시가와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용산세무서측은 "LG CNS 주식 가격은 매일 일간지 등에 보도됐고 누군가 가격을 왜곡했을 가능성이 낮다"며 이를 근거로 정확한 시가를 산정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양측의 추가 의견을 듣고 오는 9월21일 변론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구 회장 일가는 2018년 사망한 구본무 전 회장에게 상속받은 LG CNS 지분 1.12%의 가치에 관한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고자 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 회장의 유산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해 모두 2조원 규모다. LG 일가에 부과된 상속세는 9900억원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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