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혼전순결’…크리스천 유튜버의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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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유튜브 채널 '5호선 청년부'에는 첫 동영상이 올라왔다.
제목은 '교회오빠는 관심있을 때 반드시 이렇게 카톡한다'이다.
크리에이터 김성경 전도사가 이성에게 관심 있는 교회 오빠들이 보낼만한 플러팅(flirting·호감 표현) 메시지를 모아 재미있게 설명한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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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예배·설교’에서 ‘연애·고민·신앙상담’ 콘텐츠로
11일 유튜브 채널 ‘5호선 청년부’에는 첫 동영상이 올라왔다. 제목은 ‘교회오빠는 관심있을 때 반드시 이렇게 카톡한다’이다. 크리에이터 김성경 전도사가 이성에게 관심 있는 교회 오빠들이 보낼만한 플러팅(flirting·호감 표현) 메시지를 모아 재미있게 설명한 영상이다.
“하고 있는 배우자 기도 있어요?” “언제부터 믿음 생활했어요?” 등 각양각색의 질문이 플러팅 메시지로 등장했다. 대놓고 이상형을 물어보면 상대가 시험에 들 수 있어 배우자 기도 제목을 묻고 신앙 이야기를 하다 보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동영상은 하루 만에 3000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기독 청년들을 위한 미디어 콘텐츠가 찬양이나 예배에서 벗어나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연애나 취업 등 청년들이 고민할 만한 주제에다 감각적인 편집을 곁들인 영상들이 인기다. 3개월 전 신설된 유튜브 채널 ‘크워크(CHWORK·Christian Women's Network)’는 기독 여성 3인이 성형수술과 혼전순결, 논크리스천과의 결혼 등 궁금하지만 쉽게 입에 올릴 수 없는 이야기를 성경에 기반을 둬 솔직담백하게 다루고 있다.
이들은 영상을 통해 “우리의 교과서인 성경에 정확하게 쓰여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흔들리지 말자”고 조언한다. “상대방에게 ‘혼전순결을 지키고 싶다’고 표현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나도 내 가치를 외부에서 찾으려고 노력하던 시절 성형수술을 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후회한다”며 경험을 나누기도 한다.
영상에 달린 댓글 반응은 뜨겁다. “제 외모를 미워하던 때도 있었는데 그것이 하나님을 부정하는 거라 생각하면 정신이 번쩍 드네요” “저는 남잔데… 왜 때문에 재밌게 보고 있는 거죠” 등 긍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밖에도 청년 세대를 겨냥해 고민 상담·브이로그 등의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브 채널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유미 부천 소원교회 사모가 운영하는 ‘교회언니유미’는 사모의 실생활을 담은 영상과 심리 상담 등의 영상으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20·30대 대전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팔로우온’은 연애상담과 밸런스게임 등의 영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5호선 청년부’를 운영하는 은희승 대표는 1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청년들을 위한 복음의 메시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대표는 “청년 세대가 은혜를 받는 방식은 이전과 다르다. 그들의 성향에 최적화되고 소통과 공감을 중점으로 한 재미있는 맞춤형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청년세대와 더 가까워지기 위해 청년들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무작정 감동과 메시지를 강요하기보다는 청년들의 시선으로 접근해 그들의 니즈를 분석하고 생각의 전환을 이루어낼 것”을 조언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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