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수도권 강한 비… 중부지방 밤새 80㎜ 집중호우

오후 5시 수도권·강원영서 호우특보

서울 용산구 한남오거리 인근 한남 고가 남단에서 13일 오후 차량들이 물살을 가르며 주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지방에서 13일 밤사이 시간당 최대 80㎜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퇴근 시간인 오후 6시 전후 수도권에서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호우 방재 속보에서 “오후 5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호우특보가 발효돼 있다. 시간당 10~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오후 5시까지 1시간 강우량은 강원도 춘천 남이섬에 33.0㎜, 경기도 가평 외서에 27.0㎜로 집계됐다.

서해 중부 해상에 발달한 비구름대의 유입으로 오후 6시 전후 인천, 경기 서해안에 이어 서울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 내륙·산지에 14일 오전까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80㎜씩 쏟아질 수 있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 전북, 경북 북부 내륙에서 100~250㎜다. 강원 동해안, 전남. 영남(경북 북부 내륙 제외)에서 50~150㎜, 제주에서 5~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전선은 오는 20일까지 한반도 남북으로 이동하며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15~16일 남부지방, 17일 충청도, 18일 경기 북부~북한, 19일 호남~충청~강원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변동성이 커 정체전선의 위치는 바뀔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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