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세계태권도한마당, 전야제 증정품 '3자 기부' 논란에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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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경기도 성남에서 개막하는 '2023 성남 세계태권도 한마당'이 전야제 증정품 제공을 놓고 '제3자 기부행위' 논란에 휩싸였다.
성남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는 오는 20일 전야제 때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휴대폰 보조배터리 3000개를 기념품으로 나눠줄 예정이었다.
올해 성남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성남실내체육관과 성남스포츠센터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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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경기도 성남에서 개막하는 '2023 성남 세계태권도 한마당'이 전야제 증정품 제공을 놓고 '제3자 기부행위' 논란에 휩싸였다.
성남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는 오는 20일 전야제 때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휴대폰 보조배터리 3000개를 기념품으로 나눠줄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해당 기념품 증정이 '공직선거법' 제115조(제삼자의 기부행위제한)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밝힘에 따라 이를 취소하기로 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전야제 참석 시민들에게 휴대폰 보조배터리를 선착순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선관위에서 공직선거법 위배 가능성이 있다고 회신해 옴에 따라 증정품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야제에는 대회 홍보대사 나태주(태권 트로트 가수), 이유리(배우), 이동준(전 국가 대표 태권도 선수이자 배우) 씨가 참석해 태권 퍼포먼스와 댄스, 협업 공연을 하며 대회 분위기를 띄운다.
올해 성남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성남실내체육관과 성남스포츠센터 등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57개국 4500명의 태권도인이 참여해 격파, 창작 품새, 태권체조 등 13개 종목 73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국기원이 주최하는 세계태권도 한마당은 2019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까지 3년간 열리지 않았다.
개회식은 대회 둘째 날인 22일 오후 4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트로트 가수, 타악기 연주가, 댄스 그룹, 국기원 태권도시범단 등이 출연해 퓨전 애국가, K팝 군무 등의 공연을 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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