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에코프로'…그래서 8만전자는? [마켓플러스]
[한국경제TV 박승완 기자]
마켓플러스입니다.
●첫번째 키워드 '2% 벌어질 때'입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역시 기준금리를 묶어두기로 결정하면서
비로소 금리가 꼭지에 왔다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문제는 다가오는 FOMC인데요.
미국이 한번더 금리를 올리면 양국간의 금리차는 2%포인트가 됩니다.
역대 최대로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죠.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입니다.
달러를 믿고 안전자산에 자금을 둘지,
위험자산 강세를 내다보고 원화 및 신흥국 주식에 투자할지 갈림길에 섰습니다.
실제로 오늘 거래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순매도와 순매수를 오고가다
장마감께 매수 주문이 몰린 것으로 파악됩니다.
코스닥의 경우 장초반 매도 우위에 있다가
거래를 이어가며 매수세로 돌아서더니 역시 마감에 가까워 매수가 몰렸고요.
증권가에서는 기존 조선, 반도체, 자동차 외 다른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 나옵니다.
물가 경로가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이 다른 종목을 살필 여유가 생겼다는 건데요.
앞으로 매수세가 붙는 업종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두번째 키워드 보시죠. "제2의 에코프로"입니다.
오늘 상한가에 거래를 마친 한미반도체.
52주 신고가임은 물론 액면분할을 고려해도 사실상 2005년 7월 상장 이래 최고가입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네배로 오른 수준입니다.
주주들 사이에서 '제2의 에코프로' 기대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한미반도체는 오늘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에 올랐습니다.
반도체 장비 제조가 주력 사업인데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건 HBM, 고대역폭메모리 반도체 수혜주로 꼽혔기 때문인데요.
어제 NH투자증권이 "Nvidia의 최신 고성능 제품(H100)에 HBM3이 적용"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 2천 원으로 올렸는데 하루만에 이를 훌쩍 뛰어넘은 상황입니다.
●세번째 키워드 '그래서 8만전자는?'입니다.
시장의 큰 흐름이 바뀌면서 국민주 삼성전자의 앞날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당장 오늘 거래에선 외국인과 기관은 샀고, 개인은 팔은 것으로 확인 됩니다.
오늘은 쉬어가긴 했지만 최근 외국인의 러브콜이 한창입니다.
최근 한 달간 하루씩 매도한 날은 있어도 이틀 내내 팔아치우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전문가들이 추세가 바뀐 것이 아니라 숨고르기를 한 것이라고 보는 이유입니다.
지난달 13일부터 오늘까지 외국인들은 2조에 달하는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그 사이 외국인 지분율이 비중을 키우더니
2021년 8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라왔는데요.
오늘 종가 기준으로 52.90%입니다.
이때 기록했던 최고가 8만 2,900원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추이를 투자 판단의 조건으로 삼으라는 조언입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박승완 기자 psw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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