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건너온 훈풍… 美 3.0% 인플레에 韓증시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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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헤드라인(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고점을 찍고 1년 만에 3.0%로 내려가자 한국 증권·외환 시장은 요동쳤다.
코스피지수는 2590대로 올라섰고, 원·달러 환율은 1270원대로 내려갔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4.7원 밀린 1274.0원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를 기준으로 1270원대에 머무른 것은 지난 6월 16일(1,271.9원) 이후 한 달여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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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90대, 환율 1270원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헤드라인(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고점을 찍고 1년 만에 3.0%로 내려가자 한국 증권·외환 시장은 요동쳤다. 코스피지수는 2590대로 올라섰고, 원·달러 환율은 1270원대로 내려갔다. 인플레이션 억제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국까지 태평양을 건너왔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6.51포인트(0.64%) 오른 2591.23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2602.21로 올라갔던 지수는 다시 2600선 아래로 내려왔지만 강세를 이어가며 2590선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2132억원, 기관은 5087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지탱했다. 개인은 7190억원을 팔았다.
코스닥지수는 13.19포인트(1.50%) 상승한 893.07에 마감됐다. 에코프로(3.91%), 셀트리온헬스케어(2.31%) 같은 코스피 시총 상위권의 상장사가 강세를 나타냈다.
우리 증시의 상승을 견인한 것은 지난 12일 밤 9시30분 미 노동통계국에서 발표된 6월 CPI다. 6월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0%,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 6월 9.1%로 최고점을 찍었던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정확히 1년 만에 6% 포인트 넘게 내려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의 둔화세는 연준의 긴축 기조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새벽 5시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5%씩 상승했다.
연준은 오는 27일 새벽에 끝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에서 ‘베이비 스텝’(0.25% 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유지하면 연내 2회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다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통화정책은 하반기에 완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 결과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300원 밑에서 하방 압력을 높였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4.7원 밀린 1274.0원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를 기준으로 1270원대에 머무른 것은 지난 6월 16일(1,271.9원) 이후 한 달여 만의 일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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