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간 부산항만공사… 구마모토 화주 200명, 부산항 설명회 참석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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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 11일 시모노세키 설명회에 이어 12일 일본 구마모토에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에 BPA는 구마모토항과 부산항을 연결한 환적운송 이용 시 일본 내에서의 화물차 운송을 최소화하며 부산항의 장거리 노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BPA 강준석 사장은 "이번 시모노세키·구마모토 설명회로 부산항의 객관적인 장점과 경쟁력을 설명하고 일본 화주들에게 부산항 이용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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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 11일 시모노세키 설명회에 이어 12일 일본 구마모토에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시모노세키 설명회보다 약 2배가 많은 약 200여명의 현지 화주·물류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마모토 지역 화주들은 구마모토항의 정기 컨테이너 노선 부족으로 화물을 2시간가량 운송해 인근 하카타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통계에 의하면 지역 화주 중 약 15%만이 구마모토항을 이용하고 있다.
2024년 4월부터는 일본 노동개혁법 개정으로 인해 화물차 운전기사의 잔업시간 제한이 생기고 현지의 기사 부족과 운임이 상승하게 되면 기존 하카타항을 이용하던 화주들의 화물 운송 부담이 더 커진다.
일본 노무라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노동개혁법 개정으로 2025년에는 구마모토현 화물차 기사 공급이 30% 부족해지고 2030년에는 38%가 부족해진다. 이는 2030년 일본 전국 평균 부족률 35%를 3%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BPA는 구마모토항과 부산항을 연결한 환적운송 이용 시 일본 내에서의 화물차 운송을 최소화하며 부산항의 장거리 노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구마모토 지역은 토마토·잎담배 등이 유명한 전통적인 일본의 농산물 생산지이며 세계 1위 이륜차 기업인 혼다 공장이 있어 안정적인 화물운송 수요가 존재한다.
2024년 9월 개장 예정인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구마모토 공장 본격 운영 시 공장 운영을 위한 설비 자재 수요도 발생해 물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BPA 강준석 사장은 “이번 시모노세키·구마모토 설명회로 부산항의 객관적인 장점과 경쟁력을 설명하고 일본 화주들에게 부산항 이용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부산항에서 아주 중요한 고객인 동시에 동반자이기에 경쟁이 아닌 서로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찾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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