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민재 “연기와 삶 가르쳐준 작품…한석규와 7년 호흡 영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김사부) 시리즈의 간호사 박은탁은 강원도 정선의 돌담병원을 지키는 한결같은 인물이다.
김민재는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이 작품을 만나 연기도,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도 많이 배웠다"며 "'이상하고 아름다운' 돌담병원에서 낭만을 이어가는 사람으로서 박은탁이란 인물의 무게감을 잘 살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군 입대 계획…“잘 성장해 돌아오겠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김사부) 시리즈의 간호사 박은탁은 강원도 정선의 돌담병원을 지키는 한결같은 인물이다. 어떤 응급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와 함께 의료인으로서의 ‘낭만’을 지켜나간다. 배우 김민재는 20대의 대부분을 박은탁으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김사부’ 시즌3를 끝낸 김민재를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민재는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이 작품을 만나 연기도,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도 많이 배웠다”며 “‘이상하고 아름다운’ 돌담병원에서 낭만을 이어가는 사람으로서 박은탁이란 인물의 무게감을 잘 살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사부’는 돌담병원에서 김사부와 그를 따르는 의료진이 환자들을 살려내며 펼치는 드라마다. 다양한 에피소드와 시즌별 새로운 캐릭터,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담으며 대표적인 의학드라마 시리즈로 안착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은 모든 게 마무리되는 듯한 느낌이라 조금 더 아쉽고 싱숭생숭하다. 마지막 수술 장면을 촬영하면서 배우들이 울음을 많이 참았다”면서 “드라마가 내 가치관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김사부’가 담고 있는 메시지 중 하나는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사는지 스스로 알아가는 것, 좀 더 도덕적이고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나쁜 것과 타협하지 않는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대선배인 한석규를 ‘사부님’이라 부르며 7년이란 긴 시간동안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김민재는 ‘영광스럽다’고 표현했다. 그는 “모든 순간 정말 멋있는 선배님, 정말 멋있는 어른이셨다.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존경한다”며 “늘 후배들을 진심으로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사부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난 지금과 다른 사람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부님의 조언 중 가장 인상에 남은 것은 ‘배우는 자기 심장을 긁고 상처를 내면서 표현해내는 직업인데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만큼만 상처를 냈으면 좋겠다’는 말이었다”고 덧붙였다.
배우가 되기 전 가수 연습생으로 지낸 김민재는 음악을 좋아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리얼비’라는 예명으로 음악 활동을 한 적도 있다.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2020)에선 피아니스트 역할을 맡아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등을 직접 연주해 화제가 됐다.
그는 “클래식을 잘 알게 되고 좋아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감사한 작품이었다”며 “음악 활동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있지는 않지만 음악을 워낙 사랑한다. 올해 입대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군악대 활동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2015년 데뷔한 김민재는 배우로서 20대를 지나면서 연기를 즐기는 방법을 배웠다. 그는 “처음엔 감각에 의존해 연기했다. 지금은 내 일이 뭔지, 어떻게 일해야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면서 “예전보다 고민이 훨씬 많아진 것도 같지만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 일을 더 많이 사랑하고 즐길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군 생활을 앞둔 그의 마음은 어떨까. 김민재는 “인생의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위한 공부, 고민을 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했다. 또래 배우들보다 빨리 입대하는 편이지만 걱정이나 불안보다는 기대가 크다”며 “좋은 모습으로 잘 성장해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급생 살해 여고생 “절교 통보에 다투다 범행” 진술
- 여성 ‘일타 강사’만 콕집어 납치 시도한 40대 男의 최후
- “10초 만지면 성추행 아냐”…이탈리아 판결 논란
- 6명 살리고 떠나는 마지막 길…친구 20여명 배웅 ‘뭉클’
- 미용실 음료에 곰팡이 ‘둥둥’…밤새 토했는데 “영업방해”
- 현영 측 “사기 당한 피해자일 뿐…투자 권유한 적 없어”
- 쌍둥이 판다 자매, 별칭 생겼다!…‘동바오’와 ‘생바오’
- ‘코빅’ 이지수 돌연 사망…유족 “최근 고열로 입원했다”
- 언니 이어 동생까지, ‘초등생 자매’ 11년 성폭행한 원장
- LVMH 며느리 만난 이부진…그 자리, 임세령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