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 후보 20명 미공개…"공정성 확보 차원"

정길준 2023. 7. 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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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283="">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 연합뉴스</yonhap>

KT는 지난 4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대표이사 후보 공개 모집을 진행한 결과 총 20명이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0.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와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각각 1명, 6명의 후보를 추천받았다.

KT는 후보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KT 측은 "심사 과정의 공정성 확보 및 후보자의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후보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후보 압축 과정에서의 명단 공개 여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KT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 규정상 사내 후보군 자격 요건(그룹 부사장 이상 및 재직 2년 이상 등)을 충족하는 사내 후보자들을 포함해 본격적인 심사 절차에 돌입한다.

현재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심사의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참여하지 않았다. 선임 과정에도 관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객관성 강화를 위해 기업 경영 전문성과 산업 전문성, 리더십·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인선자문단은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에 대해 서류 평가 의견을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전달하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참고해 대표이사 후보를 압축할 계획이다. 

KT는 대표이사 후보군의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8월 첫 째주 최종 1인을 확정한다. 해당 후보는 8월 말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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