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주민들 "오염수 투기로 불안한데 정부는 앵무새처럼..."

박석철 2023. 7. 13. 15: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광역시 북구 주민들이 13일 주민대회를 열고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 북구 국회의원을 지낸 윤종오 전 의원, 안승찬 전 북구의원, 강진희 현 북구의원 등을 포함한 북구 주민들은 이날 오전 11시 울산 북구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로 불안과 공포와 분노로 가득 차 있는데, 정부는 국민의 편이 아닌 일본 정부의 앵무새가 돼 똑같이 해명하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구주민대회 기자회견 "9월까지 해양투기 반대 목소리 모을 것"

[박석철 기자]

 울산 북구주민들이 13일 오전 11시 울산 북구청 광장에서 주민대회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안승찬
 
울산광역시 북구 주민들이 13일 주민대회를 열고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 북구 국회의원을 지낸 윤종오 전 의원, 안승찬 전 북구의원, 강진희 현 북구의원 등을 포함한 북구 주민들은 이날 오전 11시 울산 북구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로 불안과 공포와 분노로 가득 차 있는데, 정부는 국민의 편이 아닌 일본 정부의 앵무새가 돼 똑같이 해명하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도 그 어떤 대책도 요구도 없이 침묵하고 있다"며 "우리는 주민의 요구를 모아 '공직자 위에 주권자가 있다'는 것을 선언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특히 이들은 "후쿠시마핵오염수 해양투기반대의 목소리와 울산시와 북구청에 요구하는 주민 이야기를 9월까지 모아, 원탁토론과 주민투표 과정을 거쳐 10월 주민직접정치요구안을 채택하고 촉구하는 정치대회 진행한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10월 주민대회에서 구의원, 시의원, 구청장,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들의 출석 요청 후, 주민요구안(주민명령) 이행을 촉구할 것"이라며 "주민의 목소리를 한 명이라도 더 듣고자 하는 노력으로 2023년 3회 북구주민대회를 준비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의 힘을 믿고 주민대회조직위원회의 단결된 힘으로 '주민의 힘을 키우는' 2023년 주민직접정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년 간 정치와 지방 행정은? 민생 외면하고 주민 무시하는 정치 행정"

한편 이들 울산 북구주민들은 대선과 지방선거 후 1년이 지난 현재의 상황을 진단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취임 1년, 지방정부 출범 1년이 지났다"며 "지난 1년 동안의 정치와 지방 행정은 나라와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치와 행정이 아니라 굴욕적 외교와 민생을 저버리고 주민을 무시하는 정치 행정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노동자 서민의 요구와 목소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탄압과 무시로 일괄하며 기업만을 위한 정치와 행정을 보여오고 있다"며 "외교에서는 어디에도 자주적인 모습은 볼 수 없고 오로지 미국과 일본 앞에서는 한없이 굴욕적이고 굴종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봤다.

또한 "울산시도, 노동자의 도시 울산이 어느 순간 노동의 가치는 배제되고, 전통 축제는 이유없이 삭제돼 사라지고 민주와 인권, 민족예술 등의 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은 삭감돼 버렸다"면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민주시민교육조례를 말도 안되는 논리로 폐지하고 오로지 일방의 정치만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