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머리 맞댄다...신약 개발 마중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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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업계 차세대 먹거리로 손꼽히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화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계 선두를 달리는 CJ바이오사이언스, 고바이오랩 등은 물론 20여곳이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결정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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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바사 회장사·고바이오랩 운영위원장사 선정
“한국, 마이크로바이옴 선도국 될 수 있어”
바이오 업계 차세대 먹거리로 손꼽히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화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계 선두를 달리는 CJ바이오사이언스, 고바이오랩 등은 물론 20여곳이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결정하면서다. 이들은 향후 정부는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블루오션인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선두주자로 올라서기 위한 여정을 함께 한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코리아 2023’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신약기업협의회' 발족식이 열렸다. 이날 발족식에는 회장사인 CJ바이오사이언스와 운영위원장사인 고바이오랩을 비롯한 회원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마이크로바이옴신약기업협의회는 발족일인 이날 기준 27개 회원사를 확보했다. 임원사는 회장사와 운영위원장사를 비롯해 에이치이엠파마, 이뮤노바이옴, 종근당바이오, 지놈앤컴퍼니까지 모두 6개사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발족 선언을 통해 “글로벌한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이 경쟁력 측면에서 대내외적으로 선진국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며 “늦었지만 27개 기업이 합심해서 새로운 모달리티의 신약 개발을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창립총회 임시의장직을 맡은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역시 “이번 협의회 발족은 신약 개발을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신약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장기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과 유전체 정보의 총체를 일컫는다. 이 미생물들은 사람마다 생활환경, 유전정보에 따라 달라진다. 학계는 인체 유전자와 달리 미생물들의 유전자는 변형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연구 결과만 두고 보면 각 환자의 신체 내부에 있는 미생물을 변형해 질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인 셈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다른 합성신약과 달리 뚜렷한 글로벌 빅파마가 없는 ‘블루오션’이다. 시장이 태동한지 오래지 않았기 때문에 특히 인체 치료제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효과에 대한 입증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허가하는 등 기전과 효과에 대해 인정하는 추세에 들어서면서 성장성이 매우 높아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인체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해 2억6900만 달러, 한화 약 3600억원에서 5년 뒤인 2028년 13억7000만 달러, 1조8300억원까지 커질 전망으로 연평균 31.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산업계는 미생물의 유전 정보를 변형해 면역 질환이나 대사 질환 등 난치성 질환이라고 알려진 만성 질환을 해결하는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정부 역시 400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바이옴 범정부 신사업을 준비하는 등 국내 기업의 시장 선도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허준렬 하버드 의과대학 면역학과 부교수는 “한국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압도적 1위가 되기 위해서는 실험 분석, 원료가 되는 양질의 박테리아 확보, 호스트 반응 이해에 대한 전략을 고도화해야 한다”며 “특히 호스트 반응 이해에 대해서는 의료기관의 중앙집중화와 많은 환자 수를 가진 한국이 이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점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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