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가계부채 관리 가능한 수준…새마을금고 불안도 잦아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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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가계부채가 증가세지만 관리 가능한 범위로 안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새마을금고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역시 걱정을 하지 않을 정도로 대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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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뱅크런 우려도 잦아들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가계부채가 증가세지만 관리 가능한 범위로 안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새마을금고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역시 걱정을 하지 않을 정도로 대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13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에서 열린 '상생 금융 협약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의 경우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했지만 비(非)은행권의 대출은 감소세로 전체적으로 3조5000억원가량 가계대출이 늘어났다"라며 "2020~2021년 평균 월 10조원씩 증가하던 것에 비하면 너무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계대출의 추이를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해 예측해봤을 때 GDP 대비 가계대출의 성장 폭이 훨씬 더 적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라며 "변동금리 관련 악성 가계 대출 비중이 줄어들고 있어 가계 대출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최근 워낙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경제에 주는 압력이 크다 보니 경제적으로 약한 지점에서 균열이나 파열음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다행히도 국민들이 정부와 당국의 노력을 믿고 부응해주셔서 지난주 이전에 있던 여러 뱅크런에 대한 우려가 이번 주에 잦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금융(PF) 부실 관리에 대해서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사업장 전수 조사나 PF 대주단 협약 등을 통한 개별 사업장에 대한 관리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정책 금융을 통한 자금 계획도 있다"며 "다만 그 과정에서 일부 사업장이나 건설사의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이 발생할 수 있는데,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했다.
보험사의 새 회계기준 적용 방법에 대해서도 업계의 애로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어떤 실질이 아닌 회계적 이유로 혼란이 초래된다거나 내지는 그로 인한 국민적 신뢰 내지는 소비자의 신뢰가 흔들리는 것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게 가장 근본적인 목표"라며 "최고경영자(CEO)나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단기평가를 좋게 하려는 유혹이 있을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제도가 합리적이고 방향성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안착할 수 있도록 보험사들과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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