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꾸라지는 中 경제…내수 이어 수출까지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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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를 떠받치던 수출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13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6월 중국 수출은 달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
뤼다량 해관총서 대변인은 지난달 무역 성과와 관련해 "세계 경제 회복의 약세와 무역 및 투자 둔화, 일방주의, 보호주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이 수출 실적 부진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3%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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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를 떠받치던 수출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최근 내수 부진으로 불거진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13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6월 중국 수출은 달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 전월치(-7.5%), 전망치(0.5%)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0.3%)부터 지난 2월(-6.8%)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다 지난 3월(14.8%)과 4월(8.5%) 반등했고, 5월(-7.5%) 다시 고꾸라졌다.
수요 부진의 여파로 수입도 줄었다. 중국의 6월 수입은 -6.8%로, 전월치(-4.5%)와 전망치(-6.1%)에 미치지 못했다. 월간 수입은 지난해 10월(-0.7%) 이후부터 8개월째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무역수지는 706억달러(약 90조15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치(658억달러) 보다는 개선됐지만, 전망치(939억달러)는 밑돌았다. 뤼다량 해관총서 대변인은 지난달 무역 성과와 관련해 "세계 경제 회복의 약세와 무역 및 투자 둔화, 일방주의, 보호주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이 수출 실적 부진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3%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는 17일 발표 예정인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는 지난해 상하이 폐쇄 등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내수 회복 속도가 둔화하면서 마이너스 물가를 코앞에 두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0.0%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월치(0.2%)와 전망치(0.2%)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중국 CPI 상승률은 지난 3월(0.7%), 4월(0.1%), 5월(0.2%)에 이어 4개월째 0%대를 나타내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5.4%를 기록했다. 201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치(-4.6%)와 전망치(-5.0%)를 모두 밑돌며 6개월째 마이너스 흐름을 나타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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