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도 상생금융 본격 '시동'…손보사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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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이 상생금융을 위한 지원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앞서 그는 은행권 방문을 통해 1금융권의 상생금융 의지를 이끌어냈다.
이에 각 은행들은 이 원장 방문시점에 맞춰 취약차주나 소외계층을 위한 상생금융안을 발표했다.
지난 달에는 우리카드를 현장 방문하면서 2금융권에도 상생금융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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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상품에 금융 지원 적용 고심"
생명보험사들이 상생금융을 위한 지원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카드업계에 이어 보험사에도 방문해 따뜻한 금융을 강조하는데 따른 움직임이다.
다만 정작 호실적을 기록했던 손해보험사들이 아직 이렇다 할 상품이나 정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지적이 나온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상생친구 협약식을 열고 5년 만기의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가칭)'을 내놓기로 했다. 가입 대상은 가구소득 중위 200% 이하인 만 20~39세까지로 은행의 청년도약계좌 대비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
보장금리는 5년간 5%가 기본이며, 보험기간 내 결혼 또는 출산 시 납입금액의 일정률을 보너스로 지급해,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는 콘셉트로 설계됐다. 또 가입 1개월 경과 후부터는 원금이 보장 되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한화생명은 앞서 한화생명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을 출시하면서 금감원의 상생·협력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보험은 기존 일반형 대비 보험료를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사업비 등을 절감해 최대 25%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어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이 같은 노력이 이어지자 이 원장이 직접 한화생명에 방문해 상생 보험상품 출시 및 취약계층 지원을 격려했다.
이 원장은 "출시 예정인 한화생명의 보험상품이 따뜻한 금융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한화생명의 상생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계속해서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은행권 방문을 통해 1금융권의 상생금융 의지를 이끌어냈다. 지난 2월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3월 KB국민·신한·우리은행 순서로 4대 시중은행을 찾았다. 이밖에 BNK부산은행과 DGB대구은행, 광주은행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각 은행들은 이 원장 방문시점에 맞춰 취약차주나 소외계층을 위한 상생금융안을 발표했다.
지난 달에는 우리카드를 현장 방문하면서 2금융권에도 상생금융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NH농협생명과 동양생명은 보험계약대출의 금리를 낮추면서 동참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생보사와 달리 실적이 큰 폭 개선됐던 손보사가 상생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손보사 중에서는 한화생명의 자회사인 한화손해보험이 여성 전용 보험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출시한 정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상생금융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면서도 "보험상품에 상생금융을 적용하는 부분에서 조금 고심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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