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상민이 해당행위? 욕먹는 것 두려워 않고 소신 말해"

고수정 2023. 7. 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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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분당(分黨) 가능성을 언급한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에 엄중 경고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이 의원만큼 당을 생각하고 당을 위해 욕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말씀하셨던 분이 누가 계시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유쾌한 결별' 등 분당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이 의원에게 엄중 경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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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의 '분당' 언급 李 경고 조치 비판
"강성 지지층 영합한 건 해당행위 아닌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분당(分黨) 가능성을 언급한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에 엄중 경고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이 의원만큼 당을 생각하고 당을 위해 욕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말씀하셨던 분이 누가 계시는가"라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뉴스쇼' 인터뷰에서 "거대 정당에서 기득권에 안주하는 정치를 할 게 아니라 '유쾌한 결별'을 할 각오로 자신의 유불리를 염두에 두지 않고 당을 위해 할 말은 하는 정치, 그런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로 내게는 읽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의원이 '당 지도부 등이 해당행위를 오히려 하고 있다'는 취지로 반박한 것에 대해 "동감한다"며 "그동안의 정파적 이익에 공모하거나 강성 지지층에 영합하기 위해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려운 법안, 정책을 강행하고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 상식이나 보편적인 가치와는 동떨어진 언행 등으로 우리 당에 대한 국민적 신망을 저버리게 한 건 해당행위 아닌가. 그게 지금까지 누적돼서 우리 당이 힘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이 결별이나 분당을 현실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으로 얘기해본 적이 없지만 나도 역시 그걸 생각한 적이 없고 만약에 했다면 그걸 할 각오로 목숨 걸고 우리 당의 혁신과 쇄신을 위해 가지고 싸워야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당 지도부는 '유쾌한 결별' 등 분당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이 의원에게 엄중 경고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황당하다"면서 "오히려 당 지도부 등을 포함해 당내에 있어서 민심에 반하고 당에 해를 입히는 행태에 대해 성찰하기를 바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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