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위 에코프로 돌풍…6개월 만에 시총 103→17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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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2위 에코프로 시가총액 순위가 올 초 103위에서 지난달 말 17위로 수직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삼성전자 시총은 상반기에만 100조원가량 늘었다.
국내 주식시장 시총은 올 초 2011조원에서 지난달 말 2388조원으로 377조원(18.7%) 늘었다.
삼성전자 시총은 올 초 331조3229억원에서 지난달 말 431조183억원으로 99조6954억원(30.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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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종목 30여곳 증가
에코프로 시총 톱20 진입
코스닥 시총 2위 에코프로 시가총액 순위가 올 초 103위에서 지난달 말 17위로 수직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삼성전자 시총은 상반기에만 100조원가량 늘었다.
기업분석전문 CXO연구소는 13일 '상반기 국내 주식 시가총액 변동현황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우선주 제외 2599개 종목을 분석했다.
국내 주식시장 시총은 올 초 2011조원에서 지난달 말 2388조원으로 377조원(18.7%) 늘었다. 증가 종목은 1769개(68.1%), 감소 종목은 798개(30.7%)였다. 시총 '1조 클럽' 가입 종목은 228개에서 256개로 28개(12.3%) 늘었다.
시총 '톱10' 중 SK하이닉스(4→3위), 기아(9→8위), 포스코홀딩스(11→9위) 순위는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3→4위), 네이버(8→10위), 카카오(10→15위)는 떨어졌다. 삼성전자 시총은 올 초 331조3229억원에서 지난달 말 431조183억원으로 99조6954억원(30.1%) 늘었다. SK하이닉스는 55조1097억원에서 83조8658억원으로 28조7561억원(52.2%) 증가했다. 2위 LG에너지솔루션도 104조3640억원에서 129조4020억원으로 25조380억원(24%) 늘었다.
시총 '톱20' 중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5위), 삼성SDI(6위), 현대차(7위) 5개 종목만 순위를 유지했다. 연초 20위 안에 들었던 SK이노베이션(18→21위), 삼성생명(20→23위)은 밖으로 밀렸다.
시총 '톱100' 순위 변화도 컸다. 100위 안에 새롭게 들어온 종목은 11개였다. 에코프로를 비롯해 코스모신소재(160위→64위),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137→46위) 순위 상승 폭이 컸다. 금양(178→100위), 포스코인터내셔널(105→53위), JYP Ent.(117 →75위), 한진칼(118→99위), 현대오토에버(107→88위), 펄어비스(108→94위) 등도 100위권에 진입했다.
에코프로 상반기 시총 증가율은 624%로 1조 클럽 종목 256개 중 가장 높았다. 2조7730억원에서 20조772억원으로 6배 넘게 늘었다. 회사 최대주주 이동채 상임고문 주식재산은 같은 기간 5358억원에서 3조7834억원으로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6533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2085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1조9314억원) 보유 주식평가액보다 많았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상반기 전기, 차, 화학 업종 종목 주식이 많이 올랐다"며 "상반기 시총 흐름을 보면 시총 증가 배경에 실적 외에도 기업 관련 이슈, 미래 가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등이 작년 상반기보다 부진한 가운데 시총만 늘어난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실적, 시총 모두 늘었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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