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달러 투자, 1군 등판 0경기…결국 '퇴출' 버튼 누른 한신

배중현 2023. 7. 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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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브라이언 켈러의 모습. 게티이미지


오른손 투수 브라이언 켈러(29·한신 타이거스)가 불명예스럽게 일본 프로야구(NPB)를 떠날 전망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3일 한신 구단이 켈러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쪽으로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켈러의 퇴단은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로써 켈리는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고 영입한 '뉴페이스' 자원이지만 1군 등판을 단 한 경기도 하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

닛칸스포츠는 켈러에 대해 '오른 팔꿈치 통증 영향으로 2군 등판도 3경기에 그쳤다. 4월 12일 2군전을 끝으로 실전에서 멀어졌다'며 '6월 중순 팔꿈치 검사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일시 떠났고 같은 달 19일 재입국해 재활 치료를 했다. 6월 초에는 개인 SNS를 통해 부인의 첫째 아이 임신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며 다양한 스토리를 보도했다. 한신은 새 외국인 투수로 이미 콜튼 브루어를 영입, 켈러의 빈자리를 채운 상태다. 브루어는 올 시즌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15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한 전문 불펜이자 오른손 투수다.

켈러는 지난해 12월 한신과 계약하며 NPB에 도전했다. 추정 연봉은 60만 달러(7억6000만원).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통산(6년) 34승 27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선발 자원으로 높은 기대를 받았다. 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3.27로 준수한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 오카다 아키노부 한신 감독이 "오른손 타자가 공략하기 어려운 유형"이라면서 기대를 내비쳤지만 정작 1군에선 자취를 감춘 채 재활 치료만 하다가 한신을 떠나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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