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서울-양평道 국조 필요? 대상은 尹 아닌 文”

김승연 2023. 7. 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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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 요청에 대해 "만약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면 그 대상은 윤석열정부가 아니라 문재인정부가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안 노선 검토가 특혜를 위한 것이었다면 문재인정부가 대통령 당선인 가족에게 잘 보이려고 애썼다는 것이냐"며 "민주당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무엇을 두고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인지 기가 막힐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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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 요청에 대해 “만약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면 그 대상은 윤석열정부가 아니라 문재인정부가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최적의 대안 노선 검토를 포함한 타당성 조사 방침 결정과 낙찰자 선정 모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 이전에 문재인정부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안 노선 검토가 특혜를 위한 것이었다면 문재인정부가 대통령 당선인 가족에게 잘 보이려고 애썼다는 것이냐”며 “민주당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무엇을 두고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인지 기가 막힐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는 이 사안을 끝없는 정쟁으로 몰고 가 사업을 장기 표류시키고 이를 통해 뭔가 의혹이 있는 것처럼 여론을 선동해 정략적 이익을 챙겨 보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간에서는 ‘민주당이 이렇게 선동을 못 하는 건 처음 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재 민주당 선동 공세는 두서도 없고 사실과도 맞지 않는다”며 “사법리스크로 궁지에 몰린 절박한 심정만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더 이상 선동과 괴담이 우리 정치에 판치게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선동에 대해 분명한 진실을 국민께 알리고 선동의 민낯을 낱낱이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 방일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대한민국 원내 1당 의원들이 일본에 가서 정부 주요 인사도, 정계의 주류 인사도 만나지 못하고 왕따 신세, 찬밥 신세가 됐다”며 “이번 방일 의원단은 자신들을 길거리 시위꾼으로 낮추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방일 의원단 활동은 의미 있는 생산적 외교가 아니라 국제적 망신을 부른 폭망 외교”라며 “그 시간에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선 이순신 장군 그림을 걸어 반일팔이에 맞장구쳤다. 민족사 최대 위인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다니 최소한의 염치도 없어 보인다”고 비난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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