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신동원 농심 회장 “2030년까지 美 1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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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동원 회장이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라면시장 1위에 오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3일 농심에 따르면 신동원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지금의 세 배 수준인 연 매출 15억 달러를 달성하고,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밝혔다.
미국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섬에 따라 신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5억 달러와 함께 미국 라면시장 1위 역전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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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동원 회장이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라면시장 1위에 오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월1일로 취임 2주년을 맞으면서 내세운 목표다.
13일 농심에 따르면 신동원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지금의 세 배 수준인 연 매출 15억 달러를 달성하고,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농심은 이르면 오는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1984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설립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2005년 LA공장을 가동하며 서부 및 교포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혔다.
농심은 미국에서 프리미엄 라면 제품으로 차별화했다. 이러한 전략으로 2017년 국내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전 점포 입점을 이뤄내는 등 시장에 진입했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농심 라면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또 2020년 2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짜파구리’가 등장하며 농심 라면은 더 큰 주목을 받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같은 해 뉴욕타임즈가 신라면블랙을 세계 최고 라면으로 선정하는 등 미국 내 다양한 미디어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유명 인플루언서와 일반인이 다양한 토핑으로 신라면을 즐기는 SNS 콘텐츠도 늘었다.
농심은 라면의 인기에 지난 2022년 미국 제2공장을 지었다.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매출액 40.1%, 영업이익 604.1%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섬에 따라 신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5억 달러와 함께 미국 라면시장 1위 역전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농심은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4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2030년까지 지금의 세 배 수준으로 성장하겠다는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25.2%로 일본 토요스이산(47.7%)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 그리고 1위 일본 업체와 점유율 차이를 감안할 때 미국 시장의 비전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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