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범죄 탑 캐스팅·촬영 갑질 논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시끌’

장수정 2023. 7. 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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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전과가 있는 그룹 빅뱅 출신 탑을 캐스팅해 비난을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2'가 이번에는 촬영장 갑질 논란에 휩싸여 사과했다.

큰 기대를 받으며 시작한 것도 잠시, '오징어 게임2'가 공개도 전부터 시청자들에게 거듭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이에 '오징어 게임'의 시즌2 제작이 결정되자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마약으로 물의를 일으킨 탑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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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전과가 있는 그룹 빅뱅 출신 탑을 캐스팅해 비난을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2’가 이번에는 촬영장 갑질 논란에 휩싸여 사과했다. 큰 기대를 받으며 시작한 것도 잠시, ‘오징어 게임2’가 공개도 전부터 시청자들에게 거듭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지난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담으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등 한국의 민속놀이를 기반으로 한 색다른 전개에 해외 시청자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냈고,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총 6개의 상을 수상하며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넷플릭스

이에 ‘오징어 게임’의 시즌2 제작이 결정되자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마약으로 물의를 일으킨 탑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지난 2016년 대마초 흡입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탑이 한국의 대표 콘텐츠가 된 ‘오징어 게임2’ 통해 복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주역 이정재가 그의 캐스팅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소속사가 이를 부인하는 등 잡음이 있었지만, 결국 끝까지 탑을 품으면서 여론이 더욱 악화됐다.

최근에는 촬영장 갑질 논란까지 불거졌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 촬영이 벼슬인 줄 알던 '오징어 게임2' 스태프 한 분 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된 것. 작성자는 이 글을 통해 “인천공항에 무슨 카메라 잔뜩 있고 뭐 촬영 중인 거 같아 보니까 빨간 머리의 배우 이정재가 있길래 ‘오징어 게임2’ 촬영하는구나’하고 알았다”면서 “어이없는 게 에스컬레이터를 타려니까 스태프 중에 (키가) 180cm가 넘고 덩치 큰 사람이 에스컬레이터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막으면서 너무나 당당하고 기분 나쁜 명령조로 다른 데로 돌아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징어 게임2’ 측은 “지난 10일 인천공항에서 촬영 중 시민께서 불편을 겪으셨다는 내용을 접했다. 촬영 과정에서 시민분들께 현장 상황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오징어 게임2’에는 시즌1에 출연했던 이정재, 이병헌, 공유, 위하준은 물론, 배우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박성훈, 양동근, 조유리, 원지안 등 여러 배우들의 새 합류를 예고하며 한층 커진 스케일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번 시즌의 총 제작비가 10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시작도 전부터 시청자들의 실망감을 유발한 ‘오징어 게임2’가 화려한 귀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스스로 깎아 먹은 ‘오징어 게임2’가 작품으로 시선을 뒤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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