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윔블던 첫 4강 진출···조코비치와 '꿈의 대결' 성큼

이형석 2023. 7. 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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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가 12일(현지시간) 윔블던 8강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처음으로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남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2003년생 동갑내기 라이벌 홀게르 루네(6위·덴마크)를 3-0(7-6<7-3>, 6-4, 6-4)으로 제압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따낸 알카라스는 2, 3세트를 모두 6-4로 갖고 오며 이겼다. 
조코비치(왼쪽)가 12일(현지시간) 윔블던 8강전에서 루네를 꺾은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해 16강 진출이 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알카라스는 윔블던 준결승 진출까지 이뤘다.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알카라스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을 상대는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다. 메드베데프는 이날 크리스토퍼 유뱅크스(43위·미국)와 접전 끝에 3-2(6-4, 1-6, 4-6, 7-6<7-4>, 6-1)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둘의 통산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

이로써 남자 단식 4강 대진이 모두 완성된 가운데,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알카라스의 꿈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번 시드와 2번 시드를 배정받은 둘은 대회 개막 전부터 결승 맞대결 가능성이 집중 조명됐다. '메이저 대회 최다 23회 우승' 기록 보유자인 조코비치와 '신성' 알카라스의 메이저 대회 맞대결은 '세기의 대결' '꿈의 대결'로 통한다.
올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맞붙은 조코비치(왼쪽)와 알카라스. 사진=게티이미지
지금까지 두 차례 맞붙어 1승씩 주고받았다. 지난해 5월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인 마드리드오픈(클레이코트)에서 가진 첫 맞대결에서 알카라스가 조코비치를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첫 맞대결을 가졌는데, 조코비치가 근육 경련 증세를 보인 알카라스를 3-1로 물리쳤다. 2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1-1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3세트 초반 알카라스가 오른쪽 다리 경련 증세를 보인 뒤 급격하게 느려지며 1-6, 1-6으로 연속 패했다. 

알카라스는 이날 8강전 종료 후 '조코비치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으냐'는 말에 "솔직히 이길 수 있다. 모두가 조코비치를 우승 후보 1순위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나도 우승에 필요한 것들을 가지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내게는 윔블던 우승을 차지할 역량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윔블던 대회 5연패에 도전하는 조코비치 역시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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