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다 반도체 설계시작" SK하이닉스, 꿈나무 고교생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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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수원 삼일공고, 서울 중동고에서 '찾아가는 반도체 교실, GO! 반도체 hy-스쿨'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장준덕 SKHU 사무국 TL은 지난달 27일 수원 삼일공고 강의에서 "게임이 좋아 반도체 일을 하게 됐다"고 말해 학생들 호응을 얻었다.
김도훈 중동고 학생은 "SK하이닉스에 근무하는 선배와 함께 반도체 학과에 진학한 대학생 선배와 만나는 시간도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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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미세화, 원자쌓기 경쟁 수준
이렇게 치열할 때일수록 천재 나온다"
"게임을 즐기다 반도체 설계를 시작하게 됐다." 장준덕 SK하이닉스 사내대학(SKHU) TL
SK하이닉스는 수원 삼일공고, 서울 중동고에서 '찾아가는 반도체 교실, GO! 반도체 hy-스쿨'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전국 17개 고등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반기에 17개교 모두 방문할 예정이다. 수십 년간 반도체를 연구한 사내 교육 전문 강사가 강의한다. 주요 교육과정은 반도체 특강, 팹(공장) 영상 체험, 웨이퍼 관찰, 방진복 체험, 선배와의 대화 등이다. 특히 선배와의 대화는 SK하이닉스에서 일하는 해당 고교 졸업생이 진행한다.
장준덕 SKHU 사무국 TL은 지난달 27일 수원 삼일공고 강의에서 "게임이 좋아 반도체 일을 하게 됐다"고 말해 학생들 호응을 얻었다. 장 TL은 "사회인이 된 지금도 게임을 즐기며 이 때문에 반도체 설계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권용호 삼일공고 교사는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컴퓨터 하드웨어 지식이 상당한 편"이라고 했다.
장 TL은 "애플, 구글, 엔비디아 등 고객 기업의 필요에 따라 반도체의 발전 방향도 결정된다"고 가르쳤다. 한 학생이 '더 이상 (반도체) 미세화가 어렵다고 하는데 얼마나 더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나'고 묻자 장 TL은 "반도체 구성 요소 크기가 분자, 원자 단위로 작아지고 이제는 원자를 쌓아야 하는 단계까지 왔다"며 "이럴 때야말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천재가 출현하는 때"라고 했다.
중동고 강의에는 학생 120여 명이 참여했다. 박기덕 SKHU 사무국 TL은 반도체 칩과 감자 칩의 차이를 주제로 강의했다. 감자 칩은 물가가 오르면 가격이 상승하지만 반도체 칩은 '무어의 법칙' 때문에 같은 용량 제품이라도 가격이 계속 내려간다고 했다. 무어의 법칙은 기술 발전 과정에서 반도체에 탑재되는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계속 높아지는 현상이다.
팹 영상 체험, 웨이퍼 관찰, 방진복 체험, 선배와의 대화 등도 진행했다. 삼일공고에서는 염우람 SK하이닉스 채용팀 TL이, 중동고에서는 명우영 SK하이닉스 재무 TL이 선배와의 대화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공부 기간, 자격증, 내신 성적, 회사 복지, 학교 동아리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교사들은 최근 기업들이 반도체 계약학과를 만들면서 학생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박제호 중동고 교사는 "최근 몇 년 새 반도체 계약학과가 생기면서 관심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졌고 3학년 이화 학생 중 반도체 쪽으로 진로를 잡은 학생들이 아주 많다"고 했다. 김도훈 중동고 학생은 "SK하이닉스에 근무하는 선배와 함께 반도체 학과에 진학한 대학생 선배와 만나는 시간도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상호 SKHU 사무국 담당 부사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고등학생이 이공계 대학에 진학해 반도체 관련 진로를 꿈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참여 학생, 선생님들 수요를 반영해 만족도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캠퍼스 초청 등 현장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국내 반도체 인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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