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 150억 들여 업계 첫 '라미나필름' 공장 신설

최서윤 2023. 7. 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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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냉연 계열사 동국씨엠이 그룹 미래 전략인 철강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사업 첫 투자 대상으로 컬러강판 핵심소재 '라미나필름'을 낙점했다.

동국씨엠은 150억원을 투자해 라미나필름 생산라인(Film Coating Line·FCL) 1기를 증설하고 약 4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동국씨엠은 "컬러강판 시장 고급화를 선도하고자 라미나강판에 선제 투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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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강판 시장 고급화 선도"
'DK컬러 비전 2030' 일환

동국제강그룹 냉연 계열사 동국씨엠이 그룹 미래 전략인 철강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사업 첫 투자 대상으로 컬러강판 핵심소재 '라미나필름'을 낙점했다.

동국씨엠은 150억원을 투자해 라미나필름 생산라인(Film Coating Line·FCL) 1기를 증설하고 약 4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라미나필름은 색상·무늬·질감을 입힌 필름이다. 고급 컬러강판인 '라미나강판' 기능 구현을 위한 핵심 소재다. 라미나강판은 컬러강판 업계 미래 기술로 손꼽힌다. 강판에 필름을 여러 단계 부착해 고객 요구에 맞춤 대응할 수 있다. 가전제품 고급화에 따른 외장 디자인 다양화에 대응하는 핵심 기술이다.

동국씨엠 엔지니어가 S1CCL에서 생산된 라미나강판 제품을 검수하는 모습 [사진제공=동국씨엠]

동국씨엠은 "컬러강판 시장 고급화를 선도하고자 라미나강판에 선제 투자했다"고 밝혔다. 앞서 2021년 약 300억원을 투자해 ‘S1CCL’을 준공하며 세계 최초 1600㎜ 광폭에 친환경 자외선(UV) 코팅 공정을 더한 라미나강판 전용 생산라인을 갖췄다. 회사는 "이번에 라미나필름 전용 라인 FCL을 신설함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FCL 구축은 컬러강판 업계 최초다. 동국씨엠은 원소재 조달 편의성을 강화함에 따라 수요가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FCL에서 생산한 라미나필름은 S1CCL에서 즉각 제품화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디자인·R&D·생산 등 전문인력의 신제품 개발 여건도 대폭 개선했다.

FCL 구축은 동국씨엠 중장기 성장 전략 'DK컬러 비전 2030'을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 동국씨엠은 2030년 글로벌 100만t 판매 체제 달성을 위해 글로벌·마케팅·지속성장 분야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가고 있다. 동국씨엠은 라미나강판 신제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동국씨엠 라미나강판 주요 제품은 미국·유럽 지역 선호도가 높은 스테인레스 대체 강판과 서남아·인도 시장서 인기가 높은 화려한 패턴형 강판 등이다. 고객 요청에 따라 맞춤 생산된다. UV처리 라미나강판은 거울과 같은 선영도와 뛰어난 광택이 특징이다.

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은 1972년 국내 최초로 컬러강판을 생산했다. 럭스틸·앱스틸 등 브랜드를 선보이며 컬러강판 프리미엄화를 주도해 왔다. 동국씨엠 부산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 글로벌 1위 생산 규모를 갖췄다.

동국씨엠 라미나강판 패턴형 제품 [사진제공=동국씨엠]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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