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병 명의가 말하는 역류성식도염 극복 방법은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
'일상생활 개선으로 정복하는 역류성식도염' 출간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장 조주영 교수가 위식도역류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그동안의 치료와 연구 노하우를 담은 도서 '일상생활 개선으로 정복하는 역류성식도염'을 출간했다.

조주영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이 최근 출간한 '일상생활 개선으로 정복하는 역류성식도염' 표지.[사진제공=차병원]

역류성식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초고령화 시대, 서구화된 식생활, 과열된 경쟁과 피로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조 교수가 출간한 책은 위식도역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대인을 위한 도서다. 역류질환에 대한 검사와 진단 과정은 물론 일상생활의 개선을 통해 질병을 이겨내고 불안감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책에서는 역류성식도염이 무엇인지 친절히 설명하면서 역류성식도염을 극복할 수 있는 생활습관 개선 방법부터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검사와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조 교수는 "역류성식도염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흔한 질환으로 자기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식생활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며 "역류성식도염 증상으로 고통받는 모든 분이 이 책을 통해 질병을 이겨내고,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대표적인 소화기계 명의로 손꼽힌다. 국내 최초로 난치성 역류성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느슨해진 식도 하부점막 일부를 절제해 좁게 만드는 '항역류 내시경수술(ARES)' 및 내시경으로 낮은 주파수의 전기에너지를 공급해 하부식도괄약근의 수축력을 강화하는 '스트레타(Stretta)' 시술을 도입했다. 또 내시경레이저 시술법(APC)인 아르곤플라즈마소작술을 이용해 식도위접합부에 화상을 만들어 치유과정에서 좁아지게 만드는 시술로도 치료하는 등 오랜 기간 위식도역류질환 연구와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또 식도무이완증을 치료하는 경구내시경 식도근층 절개술(POEM)을 국내 최초 도입해 국내 최다인 450례를 돌파했고, 조기 위암의 내시경박리술(ESD)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내시경수술과 복강경 외과수술을 융합해 최소절제로 위를 보전하는 '하이브리드노츠(Hybrid NOTES)' 수술법을 개발하는 등 소화기내시경 치료법을 전파하고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