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올여름 방류 계획 변함없다"…후쿠시마 오염수 재확인

이보람, 김한솔 2023. 7. 13. 07: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여름 무렵” 해양 방류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방문 중인 리투아니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의 해양 방류 시기와 관련해 “안전성의 확보와 풍평(소문) 대책의 대처 상황을 범정부적으로 확인해 판단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종합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일본 총리로서 해양 방출 안전성에 만전을 기해 일본·한국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 방출 개시 후 IAEA의 검토(review)를 받으며 일본이 시행하는 모니터링 정보를 높은 투명성을 갖고 신속하게 공표할 것”이라며 “모니터링을 통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계획대로 즉시 방출 중단을 포함해 적절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인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며 “원자력 안전 분야의 대표적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IAEA의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계획대로 방류의 전 과정이 이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 우리 측과 공유하고, 방류에 대한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토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우리 측에 그 사실을 바로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