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소비자물가 3.0% 상승… 2년 3개월만에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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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를 넘었던 물가상승률이 1년 만에 3%대로 하락한 것이다.
휘발유를 포함한 전체 에너지 부문 가격은 한 달 전보다 0.6% 상승했지만 1년 전에 비해 16.7% 떨어졌다.
JP모간은 CPI 발표에 앞서 "6월 CPI 상승률이 3%로 나올 경우 연준은 7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연말까지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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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를 넘었던 물가상승률이 1년 만에 3%대로 하락한 것이다. 다만 미국의 물가 목표치보다 여전히 높은 만큼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인상 여지는 남아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6월 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5월 상승률(4%)보다 1%포인트나 낮고 시장 예상치(3.1%)를 밑돌았다. CPI 3.0%는 2021년 3월(2.6%)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저치다. CPI가 3%대로 안정되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인상 행진이 조만간 마침표를 찍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 CPI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기점으로 급등하기 시작해 지난해 6월 9.1%까지 치솟았다.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끌어올리면서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상승률이 떨어졌다.
그렇지만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4.8%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5%)보다 낮고 2021년 10월(4.6%)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기는 했다. 그래도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미 CPI는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이 컸다. 휘발유를 포함한 전체 에너지 부문 가격은 한 달 전보다 0.6% 상승했지만 1년 전에 비해 16.7%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1년 동안 하락해서다. 지난해 6월 100달러를 웃돌던 국제유가는 지난달 7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주요 경제적 요인은 중고차 가격하락과 주거비용 상승세 둔화가 꼽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6월 미국의 중고차 가격은 3개월 만에 하락했다. 주거비용은 0.4% 올랐는데 주요 지표인 임대료 상승폭이 2021년 이후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CPI 상승세가 크게 둔화하면서 시장에선 연준의 통화긴축 조기 종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연준의 물가 목표치보다 아직 높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미 지난달 올해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에 이달 25~2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높다.
JP모간은 CPI 발표에 앞서 “6월 CPI 상승률이 3%로 나올 경우 연준은 7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연말까지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연준의 기준금리 확률을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툴에서도 이달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확률은 소비자물가 발표 후에도 여전히 90%에 육박하고 있다.
시장은 기대감에 꿈틀거렸다. CPI의 두드러진 둔화세를 보인 데 힘입어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32.90포인트(0.74%) 오른 4472.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26포인트(1.15%) 뛴 1만 3918.9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지난해 4월8일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4월5일 이후 각각 최고점을 찍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6.01포인트(0.25%) 오른 3만 4347.43에 장을 마감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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