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투표 어디에?'…민주 39.4% 국민의힘 36.2% [데일리안 여론조사]

김희정 2023. 7. 1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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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지지율, 국민의힘 40.0% 민주 37.7%
"정당 지지율과 차이 나타나는 이유는
'정부 견제론' 작용 때문으로 분석"
지난 2022년 6·1 동시지방선거 당시 서울특별시장 선거 투표용지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24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공천한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9.4%, 국민의힘이 공천한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2%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40.0%로 민주당 지지율(37.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내년 4월 총선에서 지역구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를 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진 결과,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9.4%였으며,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2%로 나타났다.

정의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3.4%였고, 무소속 3.1%, 기타 정당 3.6%, 없음 9.9%, 잘 모름 4.4%로 각각 집계됐다.

내년 총선 지역구 투표 예측 추이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총선 민주 투표, 42.2%→40.3%→39.4%
총선 국힘 투표, 37.6%→38.7%→36.2%

6월 12~13일, 6월 26~27일 설문과 이번 설문을 대조해 지난 한 달 간의 지역구 투표 의향 변화를 살펴보면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42.2%→40.3%→39.4%였고, '국민의힘 후보를 찍겠다'는 37.6%→38.7%→36.2%였다.

권역별로 국민의힘은 서울과 TK·PK·강원제주, 민주당은 인천·경기와 충청·호남에서 앞섰다. 서울은 양당 지지 후보 선호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인천·경기는 10%p 넘게 차이가 났다. 또한 양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TK와 호남은 과반에 가깝게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를 선호했다.

권역별 양당 지역구 후보 선호도는 △서울 '민주당' 37.2%, '국민의힘' 40.4% △인천·경기 '민주당' 43.7%, '국민의힘' 29.2% △대전·세종·충남북 '민주당' 42.9%, '국민의힘' 39.6% △광주·전남북 '민주당' 48.6%, '국민의힘' 26.5% △대구·경북 '민주당' 22.2%, '국민의힘' 50.2%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35.3%, '국민의힘' 38.4% △강원·제주 '민주당' 41.7%, '국민의힘' 43.0%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앞섰다. 40대는 과반 이상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반면 60대 이상은 반대로 절반에 가깝게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다.

연령별 양당 후보 선호도는 △20대 이하 '민주당' 35.3%, '국민의힘' 29.9% △30대 '민주당' 38.8%, '국민의힘' 30.1% △40대 '민주당' 51.1%, '국민의힘' 25.4% △50대 '민주당' 39.7%, '국민의힘' 37.3% △60대 이상 '민주당' 34.9%, '국민의힘' 48.1%로 집계됐다. 남성에서는 '민주당' 38.9%,'국민의힘' 36.5%, 여성은 '민주당' 39.9%, '국민의힘' 35.9%였다.

정당 지지도별로 살펴보면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20.2%가 민주당 후보를, 13.6%가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 응답층은 민주당 후보 24.2%, 국민의힘 후보 24.0%로 비슷하게 답했다.

정당 지지도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정당 지지도 추이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정당지지율, 국민의힘 소폭 하락…민주당 소폭 상승
3040세대는 민주당, 205060세대 국민의힘 지지

한편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앞섰지만, '정당 지지율'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리는 결과가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6월 26~27일) 대비 0.4%p 하락한 40.0%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1.1%p 상승한 37.7%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3.8%p에서 2.3%p로 좁혀졌다. 이 밖에 정의당 2.7%, 기타 정당 3.3%, 없음 15.4%, 잘 모름 0.9%로 각각 집계됐다.

권역별로 국민의힘은 인천·경기와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보다 우세했다.

권역별 지지율은 △서울 '민주당' 33.2%, '국민의힘' 43.1% △인천·경기 '민주당' 42.2%, '국민의힘' 32.4% △대전·세종·충남북 '민주당' 35.7%, '국민의힘' 47.2% △광주·전남북 '민주당' 54.7%, '국민의힘' 29.9% △대구·경북 '민주당' 22.1%, '국민의힘' 57.2%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34.0%, '국민의힘' 41.6% △강원·제주 '민주당' 39.5%, '국민의힘' 43.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3040세대, 국민의힘은 20대와 5060세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 양당 지지율은 △20대 이하 '민주당' 27.7%, '국민의힘' 41.6% △30대 '민주당' 37.8%, '국민의힘' 31.8% △40대 '민주당' 53.3%, '국민의힘' 27.4% △50대 '민주당' 39.9%, '국민의힘' 40.5% △60대 이상 '민주당' 32.4%, '국민의힘' 50.3%로 집계됐다. 남성에서는 '민주당' 37.4%, '국민의힘' 41.4%, 여성은 '민주당' 38.0%, '국민의힘' 38.7%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두 정당 모두 지난주 대비 1%p 이하로 변화가 없다"며 "핵심 고정 지지층에 변화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총선 지역구 투표 정당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9.4%,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2%로 나타났다"며 "트랙킹 조사에서 보는 것처럼 계속적으로 정당지지도와 엇갈리게 나타나는 것은 '정부 견제론'이 조금 더 우세하게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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