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투표 어디에?'…민주 39.4% 국민의힘 36.2% [데일리안 여론조사]
지지율, 국민의힘 40.0% 민주 37.7%
"정당 지지율과 차이 나타나는 이유는
'정부 견제론' 작용 때문으로 분석"
2024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공천한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9.4%, 국민의힘이 공천한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2%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40.0%로 민주당 지지율(37.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내년 4월 총선에서 지역구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를 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진 결과,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9.4%였으며,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2%로 나타났다.
정의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3.4%였고, 무소속 3.1%, 기타 정당 3.6%, 없음 9.9%, 잘 모름 4.4%로 각각 집계됐다.
총선 민주 투표, 42.2%→40.3%→39.4%
총선 국힘 투표, 37.6%→38.7%→36.2%
6월 12~13일, 6월 26~27일 설문과 이번 설문을 대조해 지난 한 달 간의 지역구 투표 의향 변화를 살펴보면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42.2%→40.3%→39.4%였고, '국민의힘 후보를 찍겠다'는 37.6%→38.7%→36.2%였다.
권역별로 국민의힘은 서울과 TK·PK·강원제주, 민주당은 인천·경기와 충청·호남에서 앞섰다. 서울은 양당 지지 후보 선호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인천·경기는 10%p 넘게 차이가 났다. 또한 양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TK와 호남은 과반에 가깝게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를 선호했다.
권역별 양당 지역구 후보 선호도는 △서울 '민주당' 37.2%, '국민의힘' 40.4% △인천·경기 '민주당' 43.7%, '국민의힘' 29.2% △대전·세종·충남북 '민주당' 42.9%, '국민의힘' 39.6% △광주·전남북 '민주당' 48.6%, '국민의힘' 26.5% △대구·경북 '민주당' 22.2%, '국민의힘' 50.2%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35.3%, '국민의힘' 38.4% △강원·제주 '민주당' 41.7%, '국민의힘' 43.0%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앞섰다. 40대는 과반 이상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반면 60대 이상은 반대로 절반에 가깝게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다.
연령별 양당 후보 선호도는 △20대 이하 '민주당' 35.3%, '국민의힘' 29.9% △30대 '민주당' 38.8%, '국민의힘' 30.1% △40대 '민주당' 51.1%, '국민의힘' 25.4% △50대 '민주당' 39.7%, '국민의힘' 37.3% △60대 이상 '민주당' 34.9%, '국민의힘' 48.1%로 집계됐다. 남성에서는 '민주당' 38.9%,'국민의힘' 36.5%, 여성은 '민주당' 39.9%, '국민의힘' 35.9%였다.
정당 지지도별로 살펴보면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20.2%가 민주당 후보를, 13.6%가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 응답층은 민주당 후보 24.2%, 국민의힘 후보 24.0%로 비슷하게 답했다.
정당지지율, 국민의힘 소폭 하락…민주당 소폭 상승
3040세대는 민주당, 205060세대 국민의힘 지지
한편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앞섰지만, '정당 지지율'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리는 결과가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6월 26~27일) 대비 0.4%p 하락한 40.0%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1.1%p 상승한 37.7%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3.8%p에서 2.3%p로 좁혀졌다. 이 밖에 정의당 2.7%, 기타 정당 3.3%, 없음 15.4%, 잘 모름 0.9%로 각각 집계됐다.
권역별로 국민의힘은 인천·경기와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보다 우세했다.
권역별 지지율은 △서울 '민주당' 33.2%, '국민의힘' 43.1% △인천·경기 '민주당' 42.2%, '국민의힘' 32.4% △대전·세종·충남북 '민주당' 35.7%, '국민의힘' 47.2% △광주·전남북 '민주당' 54.7%, '국민의힘' 29.9% △대구·경북 '민주당' 22.1%, '국민의힘' 57.2%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34.0%, '국민의힘' 41.6% △강원·제주 '민주당' 39.5%, '국민의힘' 43.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3040세대, 국민의힘은 20대와 5060세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 양당 지지율은 △20대 이하 '민주당' 27.7%, '국민의힘' 41.6% △30대 '민주당' 37.8%, '국민의힘' 31.8% △40대 '민주당' 53.3%, '국민의힘' 27.4% △50대 '민주당' 39.9%, '국민의힘' 40.5% △60대 이상 '민주당' 32.4%, '국민의힘' 50.3%로 집계됐다. 남성에서는 '민주당' 37.4%, '국민의힘' 41.4%, 여성은 '민주당' 38.0%, '국민의힘' 38.7%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두 정당 모두 지난주 대비 1%p 이하로 변화가 없다"며 "핵심 고정 지지층에 변화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총선 지역구 투표 정당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9.4%,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2%로 나타났다"며 "트랙킹 조사에서 보는 것처럼 계속적으로 정당지지도와 엇갈리게 나타나는 것은 '정부 견제론'이 조금 더 우세하게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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