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일본이다…"항공사들 노선 개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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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가는 하늘길이 붐비기 시작했다.
일본행 여객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1월 90만8268명이었던 일본 여객은 4월 93만9872명, 5월 105만6896명으로 늘었다.
여객이 가장 많은 국가인 만큼 항공사들도 노선을 증편하거나 신규지역으로 취항하는 등 일본 노선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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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가는 하늘길이 붐비기 시작했다. 12일 기준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458만4375명이다. 직전달인 436만3453명 대비 5.06% 증가했다.
이 중 일본행 여객은 107만5248명이다. 전체의 23.45%가 일본을 오고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 일본행 여객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1월 90만8268명이었던 일본 여객은 4월 93만9872명, 5월 105만6896명으로 늘었다. 2019년 6월 일본 여객이 총 113만8916명이었다. 일본 여행객이 코로나 이전과 맞먹는 수준까지 증가했다.
반면 중국 여객은 기대만큼 늘지 않았다. 지난달 여객은 총 47만3835명이다. 5월 36만7444명에서 28.95% 증가해 전체 여객의 8.0% 수준이다. 중국이 과거 우리나라 여행객이 가장 많이 가는 국가 중에 하나로 뽑혔던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하란 평가다. 2019년 6월 중국 여객은 114만2762명이었다.
단일 국가로 여객이 가장 많이 찾은 국가가 일본이다. 일본 여객 규모는 다른 국가를 압도한다. 지난달 동남아시아(라오스,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10개국) 여객 숫자가 총 143만3252명이었다. 미주(미국, 멕시코, 브라질, 캐나다 등 6개국)가 51만5409명, 동북아시아(대만, 마카오, 몽골, 홍콩) 40만8664명, 유럽(영국, 독일, 프랑스 등 23개국)이 40만2257명이다. 일본 여객 숫자가 여러 국가를 묶은 대부분 지역 여객 숫자보다 많은 상황이다.
여객이 가장 많은 국가인 만큼 항공사들도 노선을 증편하거나 신규지역으로 취항하는 등 일본 노선을 확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진에어는 오는 9월부터 인천과 나고야를 오가는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나고야까지 취항하게 되면 총 7개의 일본 도시를 잇게 된다.
또 에어로케이는 청주~오사카, 제주항공은 인천~오이타와 인천~히로시마 노선에 대한 운영을 시작하는 등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 에어서울은 오는 10월부터 인천~돗토리 노선을, 티웨이항공은 9월부터 인천~사가 노선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 같은 일본 노선의 확대는 엔저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원·엔 평균 재정환율은 100엔당 961.47원이다. 지난 5일에는 종가 기준 897.29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코로나 엔데믹으로 증가한 중·단거리 여행수요에 대응해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운항을 늘리고 있다"며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체감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본 여행 수요가 더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도시뿐만 아니라 색다른 매력을 지닌 중소도시로 가는 비형기편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 회복기에 항공사 서비스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조속히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최근 한 고객은 항공권 발권에 평소보다 2배 이상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일본 공항에 신규 채용 인력을 투입하면서 업무 처리 속도가 떨어진 것이다. 이밖에 기내 서비스를 비롯해 정비 지연 등으로 항공기 이륙이 늦어지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소비자 불만이 나오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회복 기간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라면서도 “문제가 이어진다면 항공사에 신뢰도와 신인도가 떨어지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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