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2.2% "가짜 민주화 유공자 있을 것" [데일리안 여론조사]

강현태 2023. 7. 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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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민주유공자법)이 지난 4일 정부·여당 반대 속에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소관 상임위 소위를 통과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가짜 민주화 유공자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짜 민주화 유공자 유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있을 것'이라는 답변이 62.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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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모든 지역·연령 "있을 것" 과반 기록
민주당 지지층선 48.7% 과반 미달
"팔이 안으로 굽는 정서 반영된 듯"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당시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원식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며 9개월째 농성중인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민주유공자법제정추진단의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유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민주유공자법)이 지난 4일 정부·여당 반대 속에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소관 상임위 소위를 통과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가짜 민주화 유공자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짜 민주화 유공자 유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있을 것'이라는 답변이 62.2%로 집계됐다. '없을 것'은 24.6%, '잘 모름'은 13.2%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있을 것'은 △매우 많을 것(23.0%) △어느 정도 있을 것(39.3%) 응답을 합한 수치이고, '없을 것'은 △전혀 없을 것(5.2%) △거의 없을 것(19.4%) 답변을 더한 것이다.

여론조사공정㈜은 "소수점 첫 번째 자리에서 반올림된 값이 제시된다"며 "백분율 합산 시 0.1%p 범위 내에서 100%에 미달하거나 초과할 수 있다(99.9~100.1%)"고 설명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조사한 결과, '가짜 민주화 유공자가 있을 것'이라는 답변이 62.2%로 집계됐다. '없을 것'은 24.6%, '잘 모름'은 13.2%로 집계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가짜 민주화 유공자가 있을 것'이라는 답변은 남녀 무관하게 모든 지역, 모든 연령에서 과반을 기록했다.

'있을 것(A)'·'없을 것(B)' 응답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A58.4%·B26.7%) △인천·경기(A60.7%·B26.3%) △대전·세종·충남북(A62.8%·B25.3%) △광주·전남북(A66.5%·B21.6%) △대구·경북(A67.7%·B22.2%) △부산·울산·경남(A61.6%·B21.3%) △강원·제주(A69.1%·B25.0%) 등으로 파악됐다.

성별에 따라선 △남성(A61.3%·B29.4%) △여성(A63.1%·B19.9%) 등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A57.0%·B26.2%) △30대(A63.7%·B27.3%) △40대(A58.1%·B28.4%) △50대(A65.8%·B23.7%) △60대 이상(A64.4%·B20.8%) 등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및 기타 정당 지지자 사이에선 '있을 것' 답변이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민주당 지지자(A48.7%·B37.4%) △기타 정당 지지자(A48.1%·B41.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A75.0%·B13.2%)를 포함해 △정의당 지지자(A72.5%·B18%) △지지 정당 없음(A62.5%·B21.2%) △잘 모름(A76.0%·B11.5%) 등은 모두 '있을 것'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민주화 유공자가 상대적으로 민주당과 야당 인사에 편중되어 있는 만큼, 팔이 안으로 굽는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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