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고 아시아 전략가 "北미사일 고도·사정거리 전례 없어" 우려
이수민 2023. 7. 13. 06:12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긴급 브리핑을 했다.
12일(현지시간) 국민의힘에 따르면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이날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방미 대표단에 북한 ICBM 관련 브리핑을 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번에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이 어느 때보다 고도와 사정거리가 길다며 북한 전역 어느 곳에서도 발사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한미일 동맹 강화를 언급했다.
이번 브리핑은 약 40분간 진행됐다. 캠벨 조정관이 직접 김 대표에게 보고하고 싶다는 뜻을 한국 대사관이 전달하며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에서는 김 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강민국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캠벨 조정관의 브리핑은)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지지한다는 내용이었다”며 “한미가 더욱더 공고하게 안보동맹을 강화해서 대처해 나가야 하고 한미일이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조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게 브리핑의 주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캠벨 조정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 아시아 전략 최고 책임자로 꼽힌다. 그는 오는 18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 미국 측을 대표해 참석할 예정이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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