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is] ‘씨름 천재’ 김웬디 선수가 환기시킨 문제… 난민 2세, 이젠 현실

정진영 2023. 7. 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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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씨름 천재’로 불리는 김웬디 씨름선수가 안방극장에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김웬디 선수는 1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난민 2세로 겪고 있는 고충을 털어놨다.

김웬디 선수에게 씨름선수가 되길 권했던 체육 교사는 “대한씨름협회 주관 대회는 선수 등록을 해야 한다. 근데 웬디는 국적이 없는 난민 2세기 때문에 선수 등록이 안 됐다”며 “(김웬디 선수가 씨름을 시작한) 4학년부터 지금까지 정규 대회를 못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사에 따르면 관련 문제로 대한씨름협회와 약 3년간 논의를 진행했다고. 일단 지난 5월 외국인 선수도 초등학교, 중학교 부에 한해 선수 등록이 가능해져 김웬디 선수는 녹화 기준 약 일주인 전에 선수 등록을 할 수 있었다.

김웬디 선수의 이 같은 사례는 난민 문제가 더 이상 해외의 일이 아님을 환기시켰다. 대한민국으로 국적 변경을 하는 외국인은 물론 김웬디 선수와 같은 난민까지. 한국은 점차 다민족, 다문화 글로벌 국가로 변모하고 있다.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난민 2세라는 이유로 중학교 이후엔 다시 선수 자격을 박탈당할지 모를 김웬디 선수의 사연은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깊이 있는 생각할 거리를 남겼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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